안뇽하세요^^ 금순이예요.
천신만고 끝에 아기를 둘 낳았지만 배은망덕 서생원이 한마리 잡아 가뿌고
한마리 남은거 할매집에 피난 시켜놨더니 또 저세상 가뿌고 ㅜㅜ
정말 나도 따라 죽어삐까 생각도 했습니다.
이제 겨우 안정을 찾아 넝감이랑 오순도순 살고 있는데 그눔의 서생원이
나를 홀딱 배껴 죽일라해요. 날이 날마다 땅굴파고 들어와서 가슴이랑 모가지랑
홀딱 배껴놔요. 엉엉 ㅜㅜ (금순이 가슴털이 발갛게 벗겨짐)
넝감한테 들켜 콕콕콕!!! 찢어 죽일듯 물어 뜯어 쫓아내지만 으아~
날이 날마다 전쟁터라니까요.. 보다 못한 할매가 우리를 옆동으로 이사가라해서
바로 옆집으로 이사왔는데 영~ 낯설어요.
할매가 우리 살던집을 소독하고 서생원 잡는다고 찍찍이를 깔아놨는데 글쎄,,
죽으라는 서생원들은 다 어디가고 내친구들이 붙어버렸어요.. 참순이 참돌이..
가까이 오지말라고 그렇게 소리쳤건만.. 꼬꼬꼬꼬꼬<<<<<<<<<
이것들이 싸인을 몰라듣고 새대가리마냥 그냥 쳐박고 찍~ 달라 붙었어요
줄초상 났습니다. 엉엉~
새하얀 박꽃이가 위로하지만 슬 포 효 ㅜㅜ
어서빨리 쥐샥히덜이 다 붙어 죽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아구.. 또 알 낳야지.. 여보~ 잘 지켜요~~ 끙 >.<
-금순이가 다시 알을 낳기 시작했더요. 두개 다섯개..-
된장아줌니가 알을 꺼내 가고 할매 손자들이 \"꺼내지 말지~ 새키 낳게 해조요~ 잉~\"
이번에는 된장아줌니께서 \" 안 댄 다! 알은 공장에서 까야댄다!\"
어느새 할매 흉내를 내군요. 호호홋
알맹이 깔고앉아 21-22일 밥굶고 부부생활도 몬하고 죽을힘 다해 새키 낳면 모해요
쥐샤키덜이 잡아 묵어삐는데요.. 할매된장, 아줌된장 고맙뜸니당^^ 호홋
금순이가 알을 낳았어요(((((((((((((((((((((((((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