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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05

해바라기로 전하는 넉넉한 시골마음, 듬뿍 담아가세요


BY 황금소나무 2007-07-21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 드립니다.

오늘은
이용석 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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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중에 -

\"한밤중에
자꾸 잠이 깨는 건 정말 성가신 일이야.\"

한 노인이 투덜거렸다.
다른 노인이 말했다.

\"하지만 당신이 아직 살아 있다는 걸 확인하는 데
그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지. 안그런가?\"


- 류시화의《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중에서 -


뇌경색으로 재활치료 중인 아버지는
한 밤중 불면이 괴롭다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평생 즐겨 피우시던 담배도
중지하셨지요.

지난 6월19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의
사진촬영 및 그리기 대회 수상 상장을 보여 드렸더니
아버지는 많이 웃으시며 편안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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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명언 한마디)

바다와 강이
수백 개의 산골짜기 물줄기에 복종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항상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곳에 있기 바란다면 그들보다 아래에 있고,
그들보다 앞서기를 바란다면, 그들 뒤에 위치하라.

이와 같이하여 사람들의 뒤에 있을지라도
그의 무게를 느끼지 않게 하며
그들보다 앞에 있을지라도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 공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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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살림법 / 쾌적한 실내 만들기)

- 눅눅한 욕실 냄새 제거 -

욕실에서 나는 쾨쾨한 냄새는
여름철 최대 고민 중 하나.

냄새의 원인은
어딘가에 고인 물이거나
변기 주변에서 나는 암모니아 냄새인 경우가 많다.

냄새의 원인을 찾아
하수구 주변, 변기 주변, 욕조 등을 자주 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

매일 샤워 후 솔로 한번 쓱쓱 문지르고
뜨거운 물을 끼얹은 뒤 문을 열어두어 환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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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생각 / 기억)

제가 대학생 때의 이야깁니다.
저는 복학을 하고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설계나 큰 꿈을 품지 않은 채
그냥 무료하게 살아가고 있던 시기입니다.

제 방은 여느 자취방처럼 아주 작았습니다.
게다가 건축과를 다니다 보니 제도판이 제 방 절반을 차지했지요.

마침 다행스럽게 다락이 있어서
그 곳에 TV를 놓고 보았습니다.

작은 냉장고 하나, TV 하나,
그리고 제도판 하나가 제 전 재산이었습니다.

가끔 친구 세 명 정도가 놀러오면
이불 접어서 제도판에 올리고
조촐하게 술상을 마련하고 앉으면
다 벽에 기대야 하는 그런 방이었습니다.

TV를 볼라치면
목이 아파서 항상 누워서 보아야 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나름대로 아침을 한답시고
부엌에서 몇 가지 반찬에 밥을 해서
방바닥에 신문지를 펴고 상을 차렸습니다.

밥을 한 숟갈 퍼서 입에 물고
고개를 들어 TV를 보는 순간, 인상이 찌그러졌습니다.

재활원 아이들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에잇~ 아침 먹는데 짜증나게...\"

한 아이는 양팔이 없고
어떤 아이는 양팔도 양다리도 없었습니다.

양팔이 없는 아이가 발가락으로 숟가락질을 해
밥을 먹으려는 장면이었습니다.

\"아이~ 짜증나!\" 하면서
채널을 돌리려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채널을 돌릴 수 없었습니다.
갑자기 울컥하고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제 자신이 몹시 부끄러워졌습니다.

그 양팔이 없는 아이가 밥을 떠서
자기가 먹는 것이 아니라
팔도, 다리도 없는 아이에게 먹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잠시 채널을 돌리려던 손을 멈추고
우두커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침밥을 차리면서
\"이렇게까지 하며 먹고 살아야 하나?\" 라고
제 초라한 신세를 한탄했습니다.

잠시 그런 생각을 했던
제 자신이 정말 부끄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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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처한 상황을 한탄만 하며 하루하루 흘려보내고 있진 않나요?
주위로 조금만 눈을 돌려보세요.

희망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될 테니까요.

- 희망은 절망을 이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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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대추사랑 속리축전의 서막을 알리는
\"대추고을의 해바라기 대향연\"이
오늘부터 25일(수)까지 5일간에 걸쳐
충북 보은군 탄부면 임한리 소재 솔밭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솔밭 주변을 둘러싼 6만 평방미터의 면적에 식재한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바라기 사진컨테스트,
농특산품 전시 판매,
먹거리 장터 운영 등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활짝 핀 해바라기 밭 경관이
말 그대로 장관입니다.

보은군청 직원들이 모두 나와 여러분들을 반길 예정이오니
많이들 오셔서 행사에 참여도 하시고,
시골의 훈훈한 인심을 느끼고 가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거죠!

주말에도 많이 웃으세요.
행복해질 거예요.

그럼.....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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