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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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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시러 지긋지긋한 남편 잔소리


BY 단미 2007-07-11

오르막인데 탄력을 붙여야지  그래 확 죽이마 우야노  기름더들어간대이

 

앞에 안보이나 탄력 줄여라

 

갑자기 브레이크 밟으마 우야노

 

야 좌회전 아이가  미리신호넣어 야지

 

끝이 없습니다

며칠전에 시댁에 제사가 있어서 천안에서 내려오는 고속도로에서  우리 부부의 대화 내용입니다

저는 마 남편 잔소리에 질려서 아예꿀먹은벙어리 로 운전만 하고 잇었지요

뒷좌석에는 큰 시누이님이랑 시 어머님이 타고 계시니  친정이랑 달라서 항상 시 자가 붙은 어른들  앞에선 25년을 함게 했지만 쪼매 끌꺼럽고 불편한것은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언제나 내가 운전을 하면 남편의 잔소리는 이어지고 너무너무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은 상태 입니다

해서 남편이 동승을 하면 왠만해선 핸들을 잡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제는 재사에 음복 한다고 정종을 몇잔 했으니  제가 운전을 할수밖에 없는상황이였지요

 

잔소리를 노래 삼아서 그냥달렸습니다

뒷자석에 계시던 시누님께서

\"야들아 내가 살께 우리 휴계소 들어가서 우동하나먹고가자\"

\'예 형님 그래 하입시다\"

난 아무 일도 없는척 어머님 부축했습니다

 

휴계소에 들러서 맛있게 우동 한그릇 먹고 노랗게 잘 굽힌 옥수수두개사서  휴계소를 나왔고 또 달렸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남편 잔소리 또 나옵니다

\"어지간히 밟아라 딱지 끊긴다:

\"좀 도 세게 밟아라 탄력 죽는다\"

어이구  더러워서 내속으로 중얼거리며 참았지만   인내력 태스트 하는것도 아니고 남편은 줄줄히 노래를합니다

저도 자가 운전한지 십년이 넘은 배트랑입니다  더구나 운전면허증으로 따지고 보면 남편은 음주로 취소되고 다시 따는바람에 저보다   한참 아래입니다

 

\"보이소 서방님 왠간히 하이소 내가 운전하지 당신이 합니까  그라마 당신이 끌고 가이소

하루 이틀도 아이고 나 딱 지겹데이\"

한마디 하자마자  남편왈

\"휴계소 어데있노 차세워라\"

\"그래 알았다\"

나도 심시가 뒤틀려서 퉁하게 내던졌지요  속으로는 오만욕 다하면서

얼마를 가다보니 황간 휴계소가 보이고  남편뜻데로   휴계소에들어가서 차를 세우고  서로 왠수처럼 자리를 바꿔 앉았지요

영문도 모르시는 시어머님말씀

\"그래 잘했다 먼길은 애비가 운전해야지\"

하신다

남편이 씩씩거리면서 시동을 걸기 시작 했습니다

쌩 하고 나가야 할차가 

\"씨리릭  씨리릭  //////\'

시동이 터지질 않네요

제 속으로 \"그래 차도 더러번 니 성질 알아보는기라\"

하면서 고소해 햇습니다

몇번을 되풀이 해도 시동은안걸리고 급기야  보험사에 연락을 하고  견인차가 왔습니다

참으로 서비스 좋은 보험사 직원이 새벽 시간에 5분도 안되서 구세주 처럼 턱 나타났습니다

기사는 이리 저리 살피더니

\"타이밍이 나갔습니다\'

오마이갓드

타이임 교환시기가 아직 많이 남았는데  했더니  역시 타이밍 이라고 합니다

우리 가족 4명은 견인차를 타고  시동걸리지 않는 차를 끌고  정비소가 있다는 추풍령 휴계소로 들어갓습니다

 

뭐 이래 저래 견적이 칠팔십만원 나온다고 하고...........

잘난 남편은 차를 정비소에 두기로 하고 먼저 내려간 막내 시누이를 불러서 시누이 차 타고  집에 들어오니

날이 훤히 새려합니다

 

\"하도 잔소리를 해 싸이께  차도 알아본다 아이고 지겨버라   정말로 싫다\"

남편 지지않고 한소리 거듭니다

\'안그랬으마 고속도로에서 퍼졌을거 아이가\"

그래도 자기가 잘 했다고 뻑뻑 우깁니다

\"아이고 이걸 우짜고  비 오는날 먼지 나도록  확 패버리면 속이 시원 하겠구마\"

 

그래서 차 견인비랑  수리비랑 구십 사만워  날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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