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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906

불륜.


BY 올리비아 2007-07-10

      
           불륜이란..
      
           내가 
           내가 아니고..
      
           너가 
           너가 아닌  것....
      
           이성과 감성사이에
           밤새 뒤척이던 넌...
      
           홑이불처럼 가벼워진 
           이성만 덩그라니 남겨둔채.. 
      
           먼지가 되어  훌쩍 떠나 버렸더라..
      
           불륜이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숨을 쉬고 있는 박테리아 같은 것..
      
           조금만 관리 하지 않으면
           암처럼 온몸에 퍼져 나간다.
      
           언제나 
      
           은밀하고.. 
          
           조심스럽고..
      
           그래서 더 위험한 것....
      
            윤리가 아닌 것
            그 것은 불륜..
      
            때론 불륜이 
            아름다워 보일지라도
          
            불륜과 사랑을 
            혼돈하지 말고..
      
            불륜을 사랑으로 
            미화하지도 말자.
      
            정신적 사랑은 
            나눌 수록 깊어지지만
      
            육체적 사랑은
            나눌 수록 시들해지는 법...
      
            그것은 ...
            바람.......
      
           불륜은..
      
           세상에서 
           가장 길고도 위험한 다리 끝에..
      
           한번 건너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그 곳에 있다...
      
           그래서 
      
           더 위험하고.. 
      
           그래서 
      
           더 아련한 것.....
      
           중년의 사랑을
           불륜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이 때론 
           슬프기도 하겠지만..
      
           윤리를 벗어나는 불륜은 
           있을 수 없지 아니한가....
      
           이성의 겉감 속에
           감성의 솜뭉치들을 잘 넣어두고..
      
           가끔..
       
           이성의 겉감이 터지려 하면
           꼼꼼하게 박음질도 하고..
       
           감성의 솜뭉치들이 
           무겁게 가라 앉으면
      
           햇빛에 말려두기도 하면서..
      
           그렇게..
      
           내가 내가 되고...
      
            
           너가 너가 되어.....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불륜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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