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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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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출장


BY 시미시미 2007-06-25

\"아빠 저는 왜 안데려가세요?\"

잠에서 깬 딸아이가 아빠에게 묻는다.

아빠가 일주일 동안 출장을 간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듯..

자고 일어나면 반문을 계속한다.

그리고 눈까지 빨개지며 눈물을 짓는다.

 

정작 엄마는 덤덤한데 딸아이는 아빠가 출장을 간다는 사실이 슬픈가보다.

 

비까지 내려 회사까지 신랑을 데려다 주고 오는 차안에서 뒷자리에 앉은 딸아이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

\"아빠가 보고싶어서 우니?\"라고 물으니

\"아니요\"라고 말하며 고개를 돌리며 운다.

 

너무나 서럽게 우는 아이를 보니 실연의 상처를 당해 울었더 시절이 떠올랐다.

딸아이에게 아빠는 사랑의 대상인가보다.

 

하지만 집에 와서 옆집 뒷집 친구들을 만나니 언제 울었냐는 듯 천진난만해진 딸.

감정표현이 풍부한 건가?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금처럼 변치않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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