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21

차 한 잔의 여유


BY 썬크루즈 2007-06-23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 드립니다.

오늘은
배순화 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

- 차를 마셔요, 우리 -

오래오래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 세상일들
혼자서 만들어 내는 쓸쓸함
남이 만들어 준 근심과 상처들을
단숨에 잊을 순 없어도
노여움을 품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배우며 함께 차를 마셔요.


- 이해인의《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에 실린 시
                              <차를 마셔요, 우리> 중에서 -


마음의 여유가 사라져가는
요즈음입니다.

기쁨도, 슬픔도,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이 무심코 던진 말들이나 행동들로 말미암아
가슴 아플 때 마음을 열고 얘기 나눌 벗이 있다면
세상은 두렵지 않을 것 같네요.

차 한 잔 나누며...
여유를 가져보고 싶네요.

=======================================================================

  (오늘의 명언 한마디)

행복해지고 싶으면,
무엇인가 목표를 세워서,
그것을 자기가 생각하는 일체와 비교하고,
지금까지 억눌려 왔던 저력을 한꺼번에 해방시켜서,
희망을 주어야 한다.

행복은
자기 내부에 있다.

이것을 끌어내는데는
자기의 생각과 저력의 전부를 쏟을 수 있는 목표를 세워
실행하는 것이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자기 이외의 것에 마음을 쏟으면 된다.

                                                                                - 데일 카네기 -

=======================================================================

  (주부 9단 되는 법)

- 설사에는 날계란 넣은 녹차가 효과 -

설사는 나고, 금방 약을 구하기 힘들 때는
진하게 탄 녹차를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녹차에 함유된 ‘타닌’이라는 성분이
위장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때 날계란을 녹차에 넣어 마시면
효과가 배가된다.

날계란을 녹차에 넣어 저으면 흰색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설사를 중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

  (좋은생각 / 아내의 얼굴)

나는 좌우 1.5의
남부럽지 않은 시력을 가지고 있었다.

운전을 할 때 아무도 보지 못한 표지판을
제일 먼저 발견해 읽고 안내 해주면
동승한 이들이 감탄사를 내뱉곤 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신문의 글씨들이 잘 보이지 않고
깨알 같은 글씨들을 읽으려 고개를 숙여보면
눈이 침침한 것이 이상하였다.

시력이 나빠졌다고 생각하고
안과를 찾아 진단을 받았으나 시력은 여전히 1.5였다.

안심이 되었지만
안과를 나와 근처에 있는 안경점에서
돋보기안경 하나를 구입했다.

글을 읽을 때만 사용할 요량으로
그냥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며칠 후,
컴퓨터로 문서를 검토할 일이 생겨
무심결에 옆에 둔 돋보기안경을 집어 썼다.

조그마한 안경 알 너머로 보이는 세상이
정말 선명했다.

처음 와 본 사람처럼
방 안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다가 안방으로 갔다.

침대에 누워 곤하게 잠자고 있는
아내 곁으로 다가가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평소에 보이지 않았던 점이
왜 이리 많고,
대낮에도 안보이던 흰머리는
언제 이렇게 늘어났는지 마음 한 켠이 아렸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자기 얼굴, 배우자 얼굴의 주름을 보지 말라고
눈도 어두워지는 것일까?
참 고마운 섭리다.

조심스레 방을 나와
이불을 다 걷어차고 잠들어 있는 아들의 방으로 가
사랑스럽게 잠든 아들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오래 전에 없어진 줄 만 알았던 솜털이
아직도 얼굴에 보송보송하다.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두 뺨에
눈물 젖은 입맞춤을 해보았다.

그 언젠가
눈이 어두워진 어머니가 싸주신
머리카락이 섞인 도시락을 그리워하던
어떤 효자의 글을 읽으며 흘렸던 굵은 눈물이
아들의 두 뺨 위로 뚝뚝 떨어졌다.

-----------------------------------------------------------------------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가족의 소중함이 보입니다.

슬픔도, 기쁨도, 감동도, 애달픔도...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입니다.

- 마음의 돋보기로 보면 소중함이 보여요. -

=======================================================================

  (마음을 다스리는 10훈 / 여덟 번째)

- 내 일처럼 기뻐하고, 내 일처럼 슬퍼하라 -

애경사가 생기면
진심으로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라.

네 일이 내 일 같아야
내 일도 네 일 같다.

-----------------------------------------------------------------------

사람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거죠!

주말에도 많이 웃으세요.
행복해질 거예요.

그럼.....
꾸벅

               아침편지 추천은? : qqqq0099@hanmail.net
               아침편지 저장고? : http://blog.azoomma.com/zeonwg
               음악방송 카페는? : http://cafe.daum.net/boeunmusic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