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공칠년 유월 십칠일 오후 한시
양가 가족 친지 그리고 친구들을 모시고
칠년의 세월을 뒤로 한체
결혼식을 올리면서
일곱살 박이 아들 진호와 함께
예를 갖추었다
이쁜 드레스를 성진이가 골라 주었다고
하얀 신부는 유별 나게 이쁘고 눈이 부셨다
우렁각시를 늦게 만나 오롯한 가정을 이룬지
올해로 칠년째 되는 해~~~
중간에 사업을 하다 실패를 해도 마음모아
빚을 갚아 가면서 직장 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회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예식으로 예를 차리게 되었다고
두달 전에 연락이 와서
폰에다 입력도 해두고 기다리고
좋은 마음으로 마니 축하 해 주어야지 하고의정부 동원 예식장으로 갔다
집으로 먼저 도착 하여 어머니와 막내 여동생과
우리 딸 둘이 그리고 손녀 둘이~~~
부산에서 새벽 첫차로 도착 하여 진이 집으로 먼저 와 있었다
최고급 캐비어 화장품을 신랑 신부에게 선물 하고
축의금도 조금 넣었다
뷔페식비만 부담 하는 것으로
100명 분 180마넌 정도 들었나 보다
신랑측은 친구들을 모아 64명
아버지의 병원 입원으로 아버지 축하를 못 받음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고 수술을 대기하고 있는
부산 대학 병원에 내려 와 보아야 하는 처지이니....
이제 남은 막내 여동생에게 \"니도 해야지 \"하며 어머니가 말씀 하시니
지는 결혼은 안 한다고 하였다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고 하지 않는가
혼자서 하는 것보다 마음을 모아 둘이서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보다는
큰언니 큰오빠의 생활을 보고는 단점만 마니 부각시켜 보다 보니
이리 저리 저의 인생을 뒤로 한체
아가씨가 결혼은 안한다로 그러고 어머니 아버지를 모시고 그리 살고 있다
언니 오빠들의 짐을 지고 있으니
덜어 주어야 함이 마땅하나
그놈의 경제적인 여건으로 말미암아
입에 풀칠 하기도 힘드니 어쩔 도리 없이 이러고 있다
신랑 가족은 어머니 진희 그리고 누나
누나의 딸 내미 둘이 손녀 둘이...
남해에서 온 이종 사촌 부부...
덩그마니 그 뿐이었다
하지만 신부는 끝까지 우렁 각시였고 변함이 없는 현모양처 였다
저의 마음은 없고 그저 곁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그리도 흡족 하게 만드는지
이제 우리 가족이라도 그 예쁜 배려하는 마음씨를 본 받아야 하겠다
행복 하고 그리고 잘 사는 것은
둘의 사랑이 주욱 이어 진다면 ~~~
만사가 모두 형통 하리라고 본다
축하하고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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