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황사가 제일 심하던 날 사월에 떠났던 직장 야유회에서 \"꽃바람 여인\"으로
점심 식사 후 있었던 직원 장기 자랑에서 3등을 하였었다.
이곳에 그날의 풍경을 글로 올렸더니 아컴 문집 \"잉\"에도 실리게 되어
배달되어 온 책자를 직장 동료들에게 기념으로 한권씩 나누워 주었더니 너무들
기뻐했던 기억이 바로 어제 일 같은데
쏜 화살 처럼 세월은 어찌 그리 빠른지 어느 사이 일년이 지나
올해는 작년 보다 한 달 늦은 오월, 바로 지난 주말 양평 농장으로 야유회를
떠났다.
갈때는 분명 빈손이었으나 올때는 연두색 반짝이 사각 상자에 굵은 궁서체
글씨체로 1등!
이번에는 \"찰랑 찰랑\" 흥겨운 노래로 당당 1등 먹었습니다~~
작년에는 사월이라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꽃바람 여인을 노래하는
내 뒤로 사장님 전무님 아울러 동료들이 탐스런 목련꽃을 따서 입에 물고
열심히 엉덩이 춤을 추워 흥을 돋우더니
올해는 같은 업무를 진행하는 소속팀 동료들이 백 댄서로 우르르 나와
은색 금색 반짝이 응원 도구를 이용하여 \"찰랑 찰랑\" 노래에 맞춰
미리 사전 연습도 전무하건만 흔들 흔들~~ 좌로 돌고 우로 돌고 손 위로
올리고 내리고 ~~
앞에서 구경하던 직원들도 박장대소 너무들 즐거워 하였다.
초여름에 가까운 오월의 끝이라 개나리 진달래 울긋 불긋 화려함은 없었어도
바람결에 흔들리는 초록의 싱그런 잎들이 지친 날들의 피로감을 한 순간에
저멀리 밀쳐내는 듯 상큼함으로 다가왔다.
야유회 전문 MC를 작년처럼 올해도 초빙하여 1부 명랑 운동회
2부 장기 자랑순으로 이어졌는데 2인 1조 자루에 들어가 뛰어 반환점 돌기.
10명이 넘고 두명이 줄을 넘겨주는 단체 줄넘기,족구 ,마지막 하일 라이트
계주까지 하하 호호 까르르~
열심히 뛰고 땀 흘리고 맞이했던 즐거운 점심 시간!
미리 초벌로 구워낸 두툼한 삼겹살은 빈 드럼통을 반으로 잘라 얼기 설기
엮어진 철망 불판위에서 참숯향에 베어 맛나게 익어가고 길다란 식탁위에는
농장에서 미리 준비한 새싹 비빔밥 재료들이 줄지어 나란히 차려져 있었다.
반으로 쩌억 가른 수박이 결코 잘 익어 보이지 않았는데 한 입 베어 입안에
넣으니 어찌 그리 달큰한지~~~와~~맛나다~
순간 모든게 참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스런 동료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소중한 일터,아울러 직원들을 배려해
좋은 곳으로 나들이를 마련한 회사,내년 야유회에서도 또 다시 이 둘레에
들어와 함께 웃고 박수치며 즐거워 할 수 있을까?
PS---이상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의 마지막 주말에 떠났던 직장 야유회에서
노래 자랑 1등 먹고 신나하는 바늘이의 수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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