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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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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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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박 5 일간의 신접살림 (3)


BY 찔레꽃 2007-05-07

아침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무명에 풀먹인듯한 연한 겨자색 커텐을 젖히자 헉~~

내 눈앞에 나타난 정경이 아름답다 바로 앞에는 괴암으로 이어져 있는  울산 바위가 보이고

머얼리엔 대청봉 소청봉도 보인다

온통 푸르름이 아름답고 대청봉에 쌓여 있는 은빛갗은 눈빛이 눈부시다

아침이 되니 아들아이가 걱정이다

어제부터 시험 기간이라 했는데 아침은 잘 챙겨먹고 갔는지 누나가 챙겨준다고는 했지만 알아서 다 한다고 거거정하지말고 다녀오라 하였지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다.

어제저녁 에 아제는 교육원에서 밥을 먹고 올것이고 혼자서 밥을 해서 장어국도 데우고 몟가지반찬을 꺼내놓고 밥을 먹어면서 피식 웃음이난다

나는 많은 식구들과 부대끼며 살아 왔기에 이렇게 혼자서 호젖하니 밥을 먹는시간도 편하고 좋기만 한데 하지만 이러한 날들이 오래 계속 되면 외롭긴하겠지.

밥막으려 올 사람 밭에 나간 어머님 기다릴 필요도 없고 먹지 않는다고 걱정 할 사람도 없고 하니 좋긴하다.

저녁 산책길에 비가 온다 차안에서 비오는 밖을보며 내일 오를 울산 바위를 바라보며 내일은 비가 오지않기를 바래본다 차 지붕위에 따다닥 거리며 내리는 빗소리는 조용한밤에 자연이 들려주는 음악소리같기만 한데.

어젯밤에는 어찌나 바람이 세게 부는지 꼭 태풍이 부는것만 같앳다.

한데 지금은 비가 오고있다 연 초록색의 나무들이 약간씩 부는바람에 비를 맞고 흔들리고 있는 모습도 불빛이라서 더 낭만적으로 보이나 보다.

아제는 옆 자리에서 계속 말하는 기계 인형에게 주문을 걸고 있다

그러고 있는 우리차 옆으로 새까많고 머진 차가 와서 멎는다우리차 보다 고급스럽다 (우리차 쏘나타 쓰리 )체어맨이다 연세도 지긋하신분들이 부부인모양이다

우리차와 비교 되지만 기 죽을것까지는없다.

이곳은 기온 탓인지 간간이 벗꽃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콘도 들어오는 입구에 분홍색의 이뿐 복숭아 꽃이 피었는데 복숭아 꽃만 보면 예전에 강수연 주연의 도화란 영화가 생각난다.

수학 여행온 차들이 밀물처럼 밀려 왔다가 썰물 처럼 쏴아하니 빠져 나가고 나니 대형 주차장 들이 휑하니 썰렁하다.

다음날 오전 교육만 마치고 온 아제랑 울산 바위에 등반을 하기로 했다 준비해간 등산복으로 갈아 입고 차를 타고 숙소를 나와 한참을 돌아서 설악산 입구에 오니 전국에 있는 학생들은 다 설악산으로 수학 여행을 왔는지 장날 보다도 더 시끌 벅절 하다

울산 바위에 오르기전에 흔들 바위를 보았는데 실망했다

앗찔한 느낌으로 볼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냥 뎅그러니 넓적한 바위에 얹혀져 있다

하지만 손으로 밀어 보니 흔들리니긴 하더라.

바위옆에 철늣은 벗꽃이 듬성듬성 여기저기에서 피기 시작하는 모습은 입을 꼬옥 담물고 있다가 어느순간 토옥 터트려 백옥같은 속살을 내 보이는 목화솜을 가져다 붙여 넣은듯하다..

울산 바위를 오르는 철계단은 앗찔하고 내려다보니 현기증이 인다 그래도 정상에 서고보니 눈쌓인 대청봉도 보이고 바위 자체가 장관이다 뭐라 말로써 표현할수 없을만큼.

울산 바위는 아주 오래전 옛날에 조물주께서 금강산을 아름다운 산으로 만들기 위해서 전국에 있는 아름다운 바위를 보운다는 말을듣고 울산에서 제일 멎지고 아름다운 바위가 참석하고자 가다가 너무나 거대한 바위인지라 그만 그 시기를 놓쳐 되돌아 오던중 이곳 설악산의 아른다운 절경에 반하여 그만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해서 울산바위라 한단다.

등산으르 마치고 통일 전망대엘갔다 이;곳에서는 줄곳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는 군인들을 보면서도 어떠한 느낌도 긴장감도 없었는데 그곳에서는 철모에 총을 차고 근무를 서고 있는 군인들을 보니 내 몸에 오싹하니 소름이 돋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망데에서 좋지않는 날씨탓으로 더 자세이는 볼수 없었지만 분단의 고통이 느껴지는 현장을 보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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