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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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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39

어머님....


BY 무산농원 2007-04-26

 

우리 어머님

 

무엇부터 이야기를 시작 해야 할지....

얼마전에 일입니다...어머님은 저에게 늘 미안해 하시지요....

없는 집에 시집와서 고생하고 산다고...

그런데도 전 뭐가 그리도 불만이 많은지...

매일 애들에게 소리 지르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듯 합니다.

애들이 감기가 걸려서 상주 시내를 나갔다 온다고 하니..

어머님이 방에 가시더니..주섬주섬 무언갈 가지고 나오시는데...

5만원이라며 애들 맛있는거 사주라고 하시데요..

근데....그건 5만원이 아니였습니다...

5천원이였죠...순간 당황을 했습니다...어머님이 눈이 안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인 줄은 차마 몰랐기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처음 시댁에 들어와 살때...전 제일 불만이 어머님이 넘 지저분 하다는 거였습니다..

시골 노인들이 다 그렇지라고 생각들을 하시겠지만....어머님은 심하셨죠...

애들이 여렸을때 귀청소를 한 면봉을 쭉쭉 빨정도 였으니...그 광경을 보고 안 놀라고

면봉을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은 어머님이 넘 미워서 애들 아빠에게 어머님은

왜그리 지저분하나며...흉을 보니 하는말!!! 다아 내 탓이다...

엄마 눈 수술 해줘야 하는데...안해준 내가 잘못이다고....

순간 또 화가 났습니다...애기아빠는 맏이도 아니고 셋째인데...

왜 당신이 혼자해....식구들이랑 같이 해 드려야지...모두다 미혼입니다...

아주버님 낼 모레 쉰! 큰도련님37.아가씨35.작은 도련님31....어쩜니까....

첨엔 내자신이 미치지 않는것을 스스로 얼마나 대견하게 생각을 했는지 모름니다...

둘째 아이를 임신을 한 상태에서 들어 왔는데...스트레스로 인해 첨엔 살이 빠지더군요...

그후론 먹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지더니...만삭때 몸무게 3kg늘었었습니다...

하루에 라면 하나 끓여 먹고...아이때문이라도 이거라도 먹어야지 하며...

신랑은 모름니다...나가면 어두워서 들어 오니...이제 생각하니 어찌 그렇게 살았나

싶으네요...이야기가 여기까지 왔네요...

지금은 많이 깨끗해지신 어머님!!! 동네 분들도 그러심니다...질부 어머님이 우리 동네에서

팔자가 젤로 좋으시다고...이젠 냄새도 안나고 해주는 밥 먹지 빨래 해주지.청소 해주지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니 세상에서 팔자가 젤로 좋을 거라고...

사실....어르신들의 말씀이 진심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요...

밉던 곱던 사시는 날까지 아프지 마시고 지금처럼만 살아 주시면 더할나이 없이

좋겠습니다...눈 수술은 제가 더 늦기전에 꼭  시켜 드려야 겠어요...

어머님 철딱서니 없는 며느리...하나 뿐이 없는 며느리 맘에 안드셔도 이뻐하는 척이라도 해 주세요..너무 말이 없으신 우리 어머님..말씀을 안하시니 제가 어머님 마음을 알수가

없잖아요...좋은 고부사이로 지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래 봅니다...

건강 하세요!!!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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