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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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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이의 팔자타령


BY 못~ 2007-04-11

나의 지인 중에 그이는 (유독,삶의 고초를 많이

겪은 이라)유난히 신경이 쓰인다.혼자 밥이나 잘먹고 있을런지.

 

 그이는 결혼을 했지만 한번도 마음 속 깊이

행복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한다.그이는 결코 바람기가

다분하거나 그런 인생의 풍파를 이겨낼 체력도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나는 그이가 첫번째 결혼이 왜 실패했는지,두번째 결혼이

그지경에 이르렀는지 안다.

 가끔 속 모르는 이는 그이 앞에서 남편 단속 하겠다는 둥

엉뚱한 소리로 긁어대곤 하지만 천벌 받을 소리다.

 글을 읽는 독자 입장에선 객관적인 근거를 요구하겠지만

아주 가까운 곳에서 계속 지켜 본 바로는 그렇다.

 어쩜 그이가 조금의 참을성과 조금의 아량이 있었다면

그리고 인생을 길게 보는 안목이 있었다면 첫단추를

그렇게  꿰진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결과가 너무나 참담했다.

 

내가 소식을 듣고 그곳에 갔을 땐 술집여자와 남편이 방안에

함께 있고 그이는 그들에게 밥상을 차리고 물리고 있을 쯔음이었다.

몇날 며칠을 빗쟁이 행세를 하며 그방에서 둘이 뒹굴고 빗쟁이 아내

라는 죄명에 그이는 마루에서 생활하며 그들에게 밥까지 받쳐댔다.

그곳에 모였던 몇몇 사람들 고성이 오가며 이혼 서류에 도장찍게

했다.

 그리고 몇년 후 공무원 남편 만나 월급 한번 제대로 가져다 주나

했더니 필요한 최소한의 생활비 이외는 절대 안줄 뿐더러 전처 소생 사춘기

아이들 마저 반항이 심해 학교에 불려가기 일쑤요 때로는

골프채 세례로 온몸이 멍투성이라 가까운 분이 놀러 갔다가 정신이 돌기 전에

그집에서 데리고 나왔다 한다.

 

 때로는 편견에 사로 잡혀 그런 이들을 뭔가 색다른 눈으로 보려 하고

좋잖은 감정으로 푸대접 하곤 한다.그이를 다 이해 할 순 없다.

적어도 그이의 입장이 되어 보지 못한 이는 그이에게 돌팔매할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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