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야 할 것이 없었다.
날자를 따져보니 일주일 가량이 그냥 지나간 것이다.
임신인가?
아님 페경?
남편에게 고백했다.
\"임신은 아니겠지....\"
정말 그럴까?
침울했다.
만약 임신이면..........
외면하고 싶었다.
딸이 셋씩이나 되는데...
아들에 대한 욕심을 버린지도 오래되었다.
너무 나이가 많아 낳을수가 없다.
그러나 종갓집 맏며느리로 현제 대 이을 자손이 없다.
작은집에도 딸하나 낳고 아이 하나를 더 낳으려고 시험관 아이를 몇번 시도했다가
모두 실패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종갓집 맏며느리가 생긴 아이를 버린다 하면.........
죄가 되겠지
시아버지!
우리대에서는 아들이 그리 대단하다 할수 없지만
어른들 시대에서는 대이을 자손이 필요하겠지.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동서에게도 미안했다...........
만약 폐경이라면.........
이것은 더 우울하다.
스믈 네살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종갓집 맏며느리로 탈 많은 삶을 살며
이 고통 저 고통 한데 얽히어 정신없이 살았는데
나에 여성은 저 만치 가고 있는 것일까?
내일은 산부인과에 가봐야지.
이번 기회에 이것 저것 종합 진찰도 받아 보아야지 하고 다짐을 했다.
그런데 자꾸만 불안해지고 있었다.
어쩔까 어쩔까 하다가 하루 밤을 넘기지 못하고
약국에가서 임신 테스트 시약을 사왔다.
숨을 죽이고 하나 둘 셋.............
휴~ 다행이네.
또렸하게 선이 하나만 표시되었다.
임신선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그래 그럴꺼야.
임신일리가 없었어.
그러나 .........
나도 모르게 슬픔이 몰아 닥쳤다.
나의 여성이 저만치 가는것인가.
여자로써로는 끝이란 말인가.
내 마음은 아직도 어린 소녀의 마음 그대로일 진대.
멋지게 살아 보지도 못하고 황금 같은 중년 시절이 마무리 지어지는 것 같았다
나의 여성이 슬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