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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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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그리운 내 친구들


BY 줌마렐라승희 2007-03-30

우선 내이름은 이승희이다.

 

아줌마가 된 후 유진엄마라는 이름을 더 듣지만..

 

이젠 내이름을 불러주고 싶다...

 

승희야~

 

 

 

울산으로 온지 벌써 년수로 6년째 이제 내가 태어난

 

인천에 가면 남의 동네인듯 어색하기만 하다.

 

남편과 나는 고 3때 친구로 만났다. 그리고 지금까지

 

같이하기까지 같은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할수도 있다.

 

학창시절하니깐.... 왠지 오래된 옛이야기를 꺼내는 듯

 

하긴 97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그럴수도

 

왜 학창시절하면 중학교보다도 대학교보다 이때가

 

가장 그리운게 아마도 나에게 친구란걸 배우고

 

알게 해주 었기에 그런 듯하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하고 싶은게 많았던 나는 우선

 

내가 좋아하는 \'연극부\'에 가입을 하기로 했다.

 

글쓰는 것도 좋아했지만 그래도 연극쪽에 더 관심이

 

많았다. 정말 그 곳에 들어가면 모든 걸 다 갖추어서

 

그 학창시절을 보낼 듯했다.

 

왜 밴드부와 연극부는 누구나 열망하는 동아리였으니

 

하지만 그 연극부의 적응기는 평탄치만은 않았다.

 

신입생 6명이였을까???

 

그렇게 힘들게 들어간만큼 자부심은 가득했다.

 

하지만 무서운 선배들의 고된 훈련은 그 어린나이에

 

정말 버티기 힘들정도였다.

 

우선 지금 생각나는 건 OT를 치루면서 빈대떡을 누가

 

가장 비싼 돈으로 팔아오는 것인가였다.

 

빈대떡 한 장을 오천에 팔았던 기억이 든다.

 

그리고 월미도에가서 카페앞 창문에서서

 

사람들이 보든말든 연기력테스트까지 창피를 모른것이

 

중요하다는 무대를 설 준비의 단계였다.

 

발성연습 역시 쉽지는 않았다. 복식호흡을 하기위해서

 

겪어야 했던 배아픔까지.....

 

지금도 뚜렷하게 기억이 된다. 아마도 더 기억이 남는건

 

내가 그 고된 훈련을 버티지 못하고 탈퇴라는 걸 결심

 

하기까지의 약간의 후회와 미련 그리고 안도감때문이

 

아닐까 싶다.

 

연극부는 같은 반 친구를 사귈 시간도 없었다.

 

첫 고등학교 입학을 하면 모르는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하지만 연극부는 쉬는 10분의 휴식도

 

동아리방으로 달려가 선배 동기들과 같이해야했다

 

그렇게 학급에서 내 자리는 아니 내 친구는 아무도 되지

 

않았고 난 반에 있을 때는 외톨이 같았다.

 

그 외로움을 동아리방 동기들과 함께 하였다. 그러다

 

알게된 역사적인 코스 동아리 선배들의 기압........

 

처음이였다. 지금 그래 요즘 시대에는 생각도 못할 기압

 

아니 지금도 이렇게 동아리에서 위아래를 따지며

 

기압을 준다면 우리처럼 했을지도 아니 더 반발했을까....

 

그래 그래도 구타는 없었다.

 

김밥말이부터 앉았다 일어났다... 등등 2시간 가량의

 

선배의 가르침에 정말 죽을 맛이였다.

 

눈물 콧물이 그때 정말 같이 나올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선배님들의 무섭움도 알았으며 삶이 만만치 않은 것도

 

알았다. 그냥 좋아하는 연극을 원했지만 원하는만큼

 

고통도 있다는 것을 느겼다.

 

난.. 정말 버티려했다. 하지만 누구나 주동자는 생기는법

 

주동자가 나섰다. 우리 탈퇴하자....

 

이건 아니잖아.....

 

그러게..귀얇은 나는 당연히 다 탈퇴를 하는지 알았다.

 

탈퇴까지 부모님까지 앞장세워서 3명정도 동기들이

 

탈퇴를 하게 되었다. 웃긴건 꼭 주동자는 빠진다는거

 

그 친구는 3년동아리 활동을 잘하고 무대까지 서는

 

모습을 볼때마다 축제에 가기 싫어서 연극공연을 보지도

 

않았으며 3년내 축제는 나에겐 별루 재미도 없었다.

 

그렇게 탈퇴를 하면 학창시절 반친구들과

 

다시금 친해져서 행복 할 줄알았다. 1학년은 나에게 고된

 

시련뿐이였다. 벌써 친구들은 다 뭉칠 친구들을 사귄듯

 

나는 어디에도 끼지 못하고 빨리 조금 남은 2학기가

 

지나갔음 했다.

 

그렇게 1학년을 외톨이 아닌 외톨이로 지낸나는

 

2학년이 되자마자 정말 친한 친구를 사귀였다.

 

이름은 같은 반이였던 지영이... 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아서 아쉽지만.. 연락이 되는 친한 친구도 있다.

 

재현이, 미경이 은경이 지혜......  인천을 가면 아직도

 

종종 아줌마가 된 우리는 뭉친다. 아직 지혜는 시집을

 

안가서 같이 놀기 싫다지만 우리도 그렇다^^

 

내가 벌써 졸업한지 10년이넘는 추억을 넘겨보다니

 

그때 친구가 정말 그리웠던 적처럼 지금도 울산에사는

 

나는 보고 싶은 친구들이 많다.

 

어른들이 말하던 다들 살기 바쁘다는 말이....

 

내가 어른이 되어보니 정말.... 틀린말이 하나 없다.

 

어쩜..  

 

참.. 섭섭할 내 고3때 친구들....

 

성연이, 지선이 민애..... 더 많은 친구들이 있지만 지금은

 

이렇게 종종 뭉친다.

 

아마도 죽을때까지 같이갈 친구가 아닌가 싶다.

 

그리도 학창시절나에게 친구가 남았기에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은 조금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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