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발성혈소판감소자발증\' 정말 특별한 병명이다.
정말 유진이아니면 알지도 못했을 병명....
6살 유진이를 유아스포츠단에 입단시킨지 이제 한달이
되어가는데 자꾸 몸에 멍이 하나둘씩 생기는 듯했다.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유진이가 운동을 하면서
부딫히거나 친구와 다투냐고 물었지만 별루라는 답변
감기로 병원을 찾았다가 혹시나 하는 맘에 의사선생님께
보였더니..... 피검사를 해보자....
더 황당 했던건.. 그 멍을 보고 간호사언니는 백혈병에
증상 중에도 멍이 올라온다며 겁을 주는 것이다.
하긴 병원에서는 최악의 순간까지를 생각하고 말하니
피검사를 한 후 간호사의 말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우리 집은 정말 눈물바다... 슬픔이 가득한 우리집
남편도 퇴근과 동시에 안절부절하게 내일의 피검사를
기달렸다. 우린 그 날이 너무 길었다.
다음 날에도 우린 전화기를 붙잡고 병원에 아침부터
오후까지 모든일에 손을 떼고 검사결과가 나왔나 확인
전화만 계속했다. 아직이라는 말이 왜그리 섭섭한지..
유진이가 제일 먼저 같은데 병원에서는 그 많은 사람들
챙기느냐 유진이는 잊은 듯했다.
오후 7시나되어서 의사와 통화가 가능했다.
의사의 통화도 가슴이 조마조마 무슨 말이 나올까.....
\'특발성혈소판감소자발증\' 이란 병명 같은데요!
혈소판이 정상 수치에 못미치는 5만이라며....
(정상은 15만에서 45만정도)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서 소견서를 써줄테니 입원준비를
해서 가라며 너무 걱정은 말란다.
수치는 오를수도 있고 5만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만
하면 된다고 머리조심하고 운동을 시키지 말고 등등
조심해야 하는 사항까지 알려주며 빨리가란다.
15개월된 유민이를 데리고 입원하는 유진이를
돌볼 생각에 앞이 깜깜하지만.. 그래도 어째....
하지만 천만다행이도... 응급실에서 다시 한 피검사결과
10만으로 수치가 올랐다며 입원을 할 상황같지 않다며
3일뒤에 다시와서 피검사를 하는 것으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3월 29일 어제 10만에서 수치가 오르지는
않았지만 더 지켜볼수 밖에 없다며 4월 4일 다시 피검사
예약을 하고 왔다.
정보를 얻기위해 다음카페를 보니
\'특발성혈소판감소자발증\' 이란 이름으로 있는게 아닌가
처음이였다. 이런 병명을 접한 것은 하긴 누가 아파야
관심을 갖는게 당연하겠지만 그 곳을 둘러보다 보니
정말 유진이의 수치는 정상에서 조금 벗어났을 뿐
그리 위급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것 같았다.
그 곳에는 2만의 수치로 고생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수혈까지 받으며 약물치료로 부작용까지 호소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병명이 희귀병에 속하는 것도 처음 알았다.
하긴 백혈병이나 암종류와는 다른 남들이 알기 힘든
병일 수 있다고 생각되긴 하다. 혈소판이라면 피와
관련이 되긴 하지만 딱히 멍이 안들었다면 우리도
유진이에게서 찾을 수 없이 그냥 지나가버렸다면 언제가
모르게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을지도 몰랐을테니....
컨디션이나 스트레스에 의해서 잠깐 떨어지수도 있는게
혈소판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것과 다르게 5만에서 오르지 않고 2만으로
떨어지듯 내려만 가면 문제가 되는 병이란다.
정말 또 다른 공부를 한듯하다.
백혈병일지 모른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말로 만 접하던 것에 가슴떨리며 정보를 얻으려
인터넷앞에서 뒤지고 또 뒤지고.... 울고 또 울고.... 설마..
하는 맘과 함께 정말 아픈 사람의 맘과 가족의 고통을
함께 느끼듯 슬픔에서 깨지 못할 듯했는데
그 병명이 아니라는 말에 다행이라는 안도감.......
하지만 정말 다시 생각해도 유진이가 한글을 안배워도
요즘 tv시청에만 빠져있어도 아프지 않게 건강한게
최고라는 생각에 모든 강요하지 않고 풀어놔주고 있다.
스트레스도 주지 않고 먹고 싶은 것도 다주고 특히
야채류와 새로운 음식에 대한 편식이 심한 유진이를
자주 간 병원으로 인해서 고치게 되었다.
자기도 자꾸 피를 뽑느냐 힘들었는지 편식하면 병원에
계속다녀야 한다는 말에 뭔가 결심한 듯
주는 야채를 헛구역질이 올라오는 것도 입을 막으며
안쓰럽게 먹는 걸 보니 가슴이 찡했다.
타고난 체질인량 먹기 싫은 걸 먹으면 헛구역질 하는데
너무 억지로 하는 듯한 맘에 지금까지 고치지 못했는데
스스로 자신이 아프다는 걸 깨닫았는지 고치니
유진이가 많이 컷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더 지켜봐야겠지만
유진아 힘내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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