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12일 월요일 (관악산 오봉능선과 팔봉)

코스=서울공대-오봉능선-팔봉능선-무너미고개-호수공원-서울대입구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산이슬 솔향기 들꽃 산울림 물안개(7명)

모처럼 삼각산에서 벗어나, 눈도 다 녹은것같아 암릉의 묘미를 만끽하러 관악산으로 향한다.
어제 삼각산 향로봉의 피로가 덜 풀린상태라...코스는 정상에 올라가서 정하기로하고......
우리가 무슨 이팔청춘이라고 연 이틀 바위산행만하니 다리가 뻐근하다.(주인 잘못만난 내 다리 고생이 말이 아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 만난 우리님들 오랫만에 만난 산울림님 반가워 얼싸안고......
버스를 타고  공대로 이동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 이어 오늘 하늘은, 마치 가을의 어느날처럼 푸르고 청명하다.
코끝을 자극하는 싸한 바람도 너무 상쾌하고...늘 삼각산만 사랑하다가 오늘은 관악산을 예뻐해주려고
우리 여인들이 모였다.

오봉능선의 아기자기한 암릉을 넘나들며,소나무와 어우러진 기암괴석은 우리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커다란 얼굴바위에 기어가는 형상을 한 자라바위도 잘있고....
건너편 자운암능선이 멋지게 펼처진다.

오봉능선의 마지막봉우리 암릉을  올라서니 연주대와 철탑이 한눈에 들어오고...
파란하늘에 흰구름은 두둥실 흘러간다.
이곳에서 어느코스로 정할까? 망설이다 오랫만에 팔봉능선을 종주하기로한다.
팔봉능선 한자락 6봉이 조망되는 멋진곳에서 도시락을 펼치니 신선이 따로없다.
누가 이렇게 일주일에 두번 멋진풍광을 마주하며 점심을 즐기겠는가?
그저 자연이 주는 고마움과 산행을 할수있는 건강을 주심에 늘 감사한다.

때론 스릴넘치는 암릉구간도 기어오르고,바위굴도 통과하며, 팔봉능선의 자랑 왕관바위를 지나면 
어느덧 능선 끝자락이 보인다.
계곡을 따라 무너미고개를 지나 호수공원을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감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산행이 끝나면 부지런히 돌아가는 우리여인들...
그 흔한 뒷풀이 한번 안하고, 가족의 저녁준비를  위해 발길을 재촉하는 사랑스런 우리님들을 보면서...
아내가 건강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오봉능선을 오르며....









자운암능선









큰바위 얼굴위에 자라바위 보이시나요?







연주암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며....



왕관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