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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SPAN style=\"FONT-SIZE: 10pt; LETTER-SPACING: -1px\">
<P align=left><PRE><FONT color=#000000><UL><UL><UL>
새벽부터 내리던 눈이 그치는가 했더니
미사후에 나풀 나풀 다시 내리 시작한다.
바람을 타고 내리던 눈은 금새 눈보라로 변했다.</UL><UL>
용마루카페에서 차를 나누며,정을 나누며 </UL><UL>한 폭의 동양화가 그려지는 눈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다
생각은 눈보라를 타고 머언~먼 옛날로 돌아간다.</UL><UL>
중학 이학년이었던가!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을 영화화한 </UL><UL>\"폭풍의 언덕\" 을 보았던 것이...
맨 처음 장면이 눈보라를 피해 폭풍의 언덕 위의
워터링 하이츠 저택을 찾아온 노신사가
위잉 ~ 위잉~ 괴성을 지르며 불어대는 눈보라속에서
이미 죽은지 오래된 캐서린과 히드클리프의 영을 보면서 </UL><UL>이야기는 시작되었던 것 같다.</UL><UL>
가정부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되었었지 아마...
하도 오래전에 본 영화라서 기억도 희미하건만...
왜 갑자기 그 영화의 눈보라치던 장면이 생각나는 건지 모르겠다.</UL><UL>
그때 그시절엔...
마음대로 영화관람도 못했었는데...
선생님이 극장 2층 맨 뒷좌석에 앉아 지키곤 하셔서...
머리에 머풀러 뒤집어 써 단발머리 감추고 몰래 보았던 영화였다.</UL><UL>
어느해던가!</UL><UL>불어대는 바람에 휘날리던 키만한 마른 잡초밭을 거닐다
문득,바람 속에 흔들리던 키작고 노란 히드꽃,,,
어떻게 생긴 꽃일까!
갑자기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UL><UL>
컴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던 그 때,
얼른 집에 돌아와 인터넷 검색을 했었는데...
히드꽃은 딱히 어떤 꽃이라고 설명할 수가 없다 했었다.</UL><UL>
소설의 무대였던 그 요크셔 언덕에 피는 꽃이라는데...
영국의 유명한 배우, 유일하게 배우로서 작위를 받았다는
로렌스 올리비에가 연기했던 주인공 </UL><UL>\"히드클리프의 이름을 상징하는 것 같다...\"
라고만 설명되어 있었다.
냉혹하고 집요하고 못되먹고 복수심에 불타는 주인공 히드클리프...
영화속의 그는 한번도 웃음을 보인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된다.
*
*
혹시,</UL><UL>작년 구정 때 본 영화...
\"왕의 남자\"에서 언덕 가득 화안 했던 </UL><UL>달맞이꽃을 닮은 건 아니었을까!
히드꽃은...</UL><UL>
참, 생뚱맞은 생각을 하며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어느새 토끼똥만하게 굵어진 눈발은 나의 등과 어깨 위로
포근포근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UL></UL></UL></FONT></PRE></SPAN></TD></TR></TBODY></TABLE></TD></TR></TBODY></TABLE><EMBED src=http://cfs11.planet.daum.net/upload_control/pcp_download.php?fhandle=NXJWcGxAZnMxMS5wbGFuZXQuZGF1bS5uZXQ6LzE2MDkyMjQ2LzAvODAud21h&filename=80.wma hidden=true type=application/octet-stream autostart=\"true\" loop=\"-1\" volume=\"0\"> </CENTER></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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