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19 화요일 맑음(덕유산 향적봉) 코스=무주리조트-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삼공리매표소 함께한님=꽃사슴부부 신갈부부 물안개부부(6명) 서울의 폭설에 눈에대한 갈증도 해소했건만...... 눈보러 떠나는 여인의 가슴은 언제나 그렇듯 설레인다. 여행이란 가면 갈수록 가고싶고 보고싶은것이 아닌가? 주변에 이렇게 마음만 먹으면 함께할수 있는 벗이 있어, 늘 고맙고 행복하다. 어둠을 가르며 달려온 애마는 무주리조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곤돌라를 이용 설천봉으로 향한다. 주중인데도 많은 스키어들, 흰눈을 가르며 힘차게 내려온다. 일기예보에 향적봉 날씨가 영하15도라 해서 단단히 준비하고 왔건만... 바람한점없는 포근한 날씨다. 바람의 대명사 향적봉 늘 바람때문에 많이 추웠었는데...오늘은 마치 봄날처럼 햇살이 따사롭다. 덕분에 멋진 상고대는 볼수없지만,시원한 풍광과 눈꽃은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향적봉에서 한참의 여유를 즐겼으리라... 멀리 지리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니.... 남편은 파노라마처럼 펼처지는 산릉들을 바라보며,산이름을 알려주며 열심히 설명한다. 부드럽게 번지는 운해와 산그리메가 오늘따라 더 정겹게 다가온다. 코끝을 싸하게하는 맑은공기 시원한조망 거기다 햇살받은 눈꽃터널 하얀궁전.. 모두 해맑은미소 지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보니,그 행복이 나에게 전해져 두배가된다. 늘 보는 우리의 아름다운 산하지만,어쩌면 보고있어도 또 보고싶은 애인처럼 그렇게 느껴지고....... 자연은 인간을 평온하게 만들고 행복바이러스를 심어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것같다. 이번 폭설로 이곳은 어제 개방되어 중봉에서 오수자굴로 향하는 등로는 럿셀이 덜되어 무릅까지 푹푹 빠진다. 미끄러지며 넘어지면서도 좋아하는 우리님들.... 얼마만에 이렇게 많은 눈을 밟는것인지...아마 많은곳은 50센치가 넘으리라..... 오수자굴에서 도시락을 먹고 백련사로 향한다. 계류를 따라 이어지는 등로는 심산유곡에 들어온듯,조용하고 우리들이 전세라도 낸듯 호젓하다. 여유롭게 유모워와 재담을 주고받으며, 호호하하 웃음지며 주변의 풍광에 매료되어 걷는 이길은 먼훗날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리라. 백련사를 둘러보고 삼공리까지 이어지는 등로,지루하게 느껴질즈음 발길을 재촉한다. 무주리조트에서 운행하는 오후4시 셔틀버스를 타기위해.... 리조트로 돌아와 애마를타고 서울로 향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1
무주리조트 스키장
부드럽게 번지는 운해
설천봉에서...
물안개부부
향적봉대피소
눈꽃터널
꽃사슴부부
중봉
오수자굴
백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