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너 차 파니?’
‘응, ‘
‘차가 잘 달리니?’
‘그럼~’
‘차를 파는 이유가 뭐니?’
‘응, 내가 이번에 새 차를 싸게 구입 할 찬스가 생겨
새 밴을 구입 했더니 미니 밴이 두대가 되었네,
그런데 나에게는 밴이 두대가 필요하지가 않아.
그래서 파는거야.’
‘차 값을 3000불에 주면 안 되니?
아니 3000불이라니? 4000불은 받을려고 하던 것을..
‘ 안되겠는데 어쩌지?’
‘그래? 어쨌든 대답해 주어서 고맙다.’
‘천만에, 전화 해 주어서 고마워.’
속으로 아니 여태 신문에 광고를 두 군데나 냈는데도
전화 한통 없더니 왠일이지?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10월 초에 나는 새 차를 구입 했다.
경제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2년된 차
(새 차 값의 절반에 가까움)를
현찰로 사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라고 한다.
할부로 사면 그 이자가 장난이 아니고
또 아무리 무이자 할부라고 하더라도
그 혜택을 제대로 볼만큼 신용상태가 좋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겉으로 그렇게 말하고도 막상 소비자가 사러 가면
이자를 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자도 이자지만 새차 구입에 대한 부가세,
주행세, 자동차 보험등이 엄청 올라 가기때문이다.
그것을 알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왠지 새 차를 사고 싶은 마음이
2년 전 부터 내 마음 속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2년동안 망설이다가 드디어 이번에 새 차를 구입한 것이다.
몰고 다니던 헌 차는 팔지도 않고
무조건 새 차를 갖다가 놓고서 헌 차를 팔려고 하는데
20일이 넘도록 안 팔린 것이다.
그동안 전화 한 통 없었고,
아무도 들여다 보지를 않는 것이다.
빨리 팔아야 세금과 보험료가 절약이 되는데...
미국에서 타고 다니던 헌 차를 팔기,
헌 차를 팔 때 가장 손쉽고 간단한 방법은
차를 사면서 딜러에게 파는것이다.
소위 트레이드(trade) 라고 하는것으로 아주 간단 하다.
그러면 그 받은 차 값을 미리 보증금조로 내게 되기 때문에
신용상태가 안 좋은 사람들에게는
대출 이율이 내려 갈수도 있고
또 시간이 급한 사람들이 아주 손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자동차 매매상인 딜러들은
칼 안든 도둑이라고 할 정도로 음흉하기 짝이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ㅎㅎㅎ)
어떻게든 트집을 잡아서
차 값을 엄청 후려때리기 일쑤이다.
2년 전에 내가 새 차로 트레이드를 할려고
집 앞에 있는 크라이슬러 딜러에게 가서 견적을 받았는데
그때 그 딜러가 혼자 간 나를 우습게 봤는지
헌 차 값을 1500불로 쳐 준다고 한 것이다.
4000불만 주어도 귀찮아서라도
똑같은 차라 지루하지만
트레이드 하고 새차를 살려고 했는데
1500불 소리에 화가 나서
‘시간 내 줘서 고마워’ 하면서 그냥 온 기억이 있다.
속으로는 너희들은 이제 손님 하나 잃었다.
1500불로 차 값이 떨어질 때까지 타는 한이 있어도
너희에게서는 다시는 차를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