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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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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벽의 가을


BY 물안개 2006-10-31




2006년 10월30일 월요일 맑음(삼각산 숨은벽)

코스=효자비-사기막골-밤골능선-마당바위-545봉-밤골계곡-효자비

함께한님=꽃사슴 솔향기 은영 들꽃 둥굴이 물안개(6명)


만추의 계절에 6명의 여인들이 숨은벽을 올랐다네
가을내음 물씬 풍기는 능선으로 접어드니 
갈색으로 갈아입은 싸리나무 곱게 채색되어 
가을 바람에 하늘거리고........

올단풍은 여느해보다 못한다지만
은은하게 물들어있는 고은빛이 
여인들을 자극한다네...

파란하늘을 수놓는 제트기의 향연은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듯 아름답다네..
마당바위 우회로는 튼튼하게 정비되어
겨울에는 꺼리던 숨은벽코스
안심하고 오를수있게 만들어놓았네.

우리들의 아지트인 545봉
느긋하게 점심먹으며 가을을 만끽하네.

하산길 밤골계곡엔 붉은단풍 미소짓고
머지않아  끝자락까지 단풍이 내려오면
우리님들 가을이 가기전에  산정에 들어  가을단풍 느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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