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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 2 일을 설악에서,(1박째)


BY 찔레꽃, 2006-10-17

자 !!!!

지금부터 가을 산을  찿아 나서는 가을 여자가 되어 보는것이다,                                         

시월의 단풍이 낙엽이 되어 떨어지기전에   시월의 가을날에 처음 나서는 산행길이다,          

그 이름도 유명한 설악산,,                                                                                               

이번 산행은 한게령에서출발하여 소청산장에서1박하고 다음날 공룡능선과 천불동 계곡을  

A.B 코스로 정해 회원들이 선택하여 가기로 한다                                                              

산이 좋아서 ,산을 찿는 사람들에게 산에 오르길 거부하는 사람들은 힘들게 올라가서 다시 내려올걸 왜. 가는냐고 묻는다,심지어 내 가까이 있는 사람도 그렇게 묻곤한다,                   

그렇게 묻는다면 묻는 이는 어떠한 대답을 원할까. 내가 가고자 하는 그곳에 행복이 있는것도 아니고 불행이 있는것도 아니다,땀을 흘리며 힘겹게 산을 오르고 보면 행복의 형체가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정상에서 내 손이 닿을듯한 푸르고 맑은 하늘과,두 손을 쫘~~악 벌리면 온 세상이 내 것만 같은 짜릿한 희열 그 희열속에서 내 몸으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산을 오르지 않은 사람은 그러한 묘미를 모르기에 산에 오른것을 이해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6시 30 분 마산역에서 출발이다,그 시간을 맟추기 위해서 4 시에 일어나서 전날 껍질을 벗겨서 준비해둔 밤을 넣고 밥을 해서 식구들이 먹을수  있도록 준비해두고 아제랑 승용차로 마산 역으로가서 차를 주차해두고 준비된 대형 버스를 타고 출발이다,                                   

다들 잠을 설치고 나온터라 1 시간정도 잠을 자고 임원진 들이 준비한 김밥으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먹고 다시 출발하니 어둠속에 덮혀져 있던 세상이 다시 밝음속으로 모습을 보이고 차창밖으로 보이는 가을 들녘을 보고 있는데 억센 경상도 아저씨의 (남자 총무) 목소리가 바깔 풍경에 젖어있는 나를 깨운다.                                                                                     

자 !!회원여려분 우리가 목적지까지 갈라쿠모 몟시간은 더 가야 뎁니더.그라께네 이대로 가모 지엽지예 (지겹)우리;가 옴시로 저녁에 맛난거를 무야되는데 밥값이 쪼매 모자랍니더.    

그냥 내라 쿠모 여려분이 섭섭하끼께네 노래 한곡씩을 부르고 노래값을 받겟심더,액수는 마음대로 입니더,이렇게 해서 차 안에서 노래 자랑아닌 노래판이 벌어졌다,                            

먼저 키가 자그만하고 눈이 동그란 회장이 노래를 부르고 찬조금을 내었는데 얼마인지는 모르겠다,앉은 차레대로 해서 우리 차레가 되어서 아제보고 노래를 블려라 하니 =당신이 내보다 쪼매 잘하께네 당신이 불려라해서 내가 노래를 부르고 나니 와~~~하는 함성이 쪼매 있었다,^&^노래값은 아제더러 내라하니 노래들어주고 노래값내고 하면서도 지갑을 꺼낸다,

 

올해는 크다란 태풍이 없엇기에 그런대로 농사는 잘된것같다,모내기 하고 푸르던 들판이 어느새누렇게 잘익은 베들로 변해져 있고 띄엄띄엄 가을 걷이를 한 논도 보인다.크게 병충해도 없었던것같고 태풍피해도 없어 농사를 짖는 사람들에게는 정말다행스럽다,                        

태풍이지나가고 쓰려져 있으면 그걸 세워야 하고 베어놓고 말린다고 논 바닥에 그대로 두고 있다 비라도 오면 다시 말린다고 뒤집어야하고 그러한 일들이 농부들에게는 힘들고 고통이다,베가 쓰려져  있는 논이나 비에 젖어 있는 곡식을 바라보는 농부의 마음은 참으로 암담한 것이다,어릴때 자라면서부터 보았고 농사 지어신 시아버님 덕분으로 직접겪어도 보았다.    

들판을 보니 아득한 옛일같기만 하다. 그러한 사이 한계령에 도착했다,벌써 많은 산꾼들이 산을찿아 모여들었다,어차피 1 박을 해야 하기때문에 급하게 갈것없다싶어 단풍 구경이나 하면서 가려했는데 오랜 가을가뭄으로 나뭇잎들이 곱게 물들기도전에말라버렸다                

그야 말로 낙엽이다,   한 동안 산을 타지 않은탓인지 다리가 무겁다,하지만 1 시간정도는 다리가 무겁고 발을 떼어놓기가 힘들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발에 가속도가 붙은 것처럼 걸음이 빨라지게된다.하지만 내 걸음걸이가 생각만큼 속도가 나질않으니  옆에서 한마듸하는아제다 당신 운동안한 표가난다, 하면서도 내 걸음에 맟추어서 자신의 걸음도 맟추어준다 

산장에 도착하니 시골장이 따로 없다,어느 팀이 우리팀인지 모르겠고 니자리 내 자리가 따로 없다.아무곳이나 빈곳에서 저녁을 먹어야 한다,                                                 

춥다,, 내가살던곳과 기온차가 심한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조그만 빈곳에 자리를 잡고 버너에 불을 붙여 라면을 끊여서 저녁을 해결했다.다행이 우리팀은 예약이 되어있어서 방에서 잠을 잘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바람부는 밖에서 잠을 자야한다,비박 준비를 해온 사람은 그나마 다행스럽다,두개의 방을 잡았지만 여자쪽 방이 작아서 남자들 방에 부부팀 몟팀은 같이 자기로 하였지만 부부라고 옆에 같이 잘수가 없다,                                                     

어느 부부 한팀을 가운데 경계선으로 하고 누웠지만 이건 완전 센드위치다,화장실이라도 갔다 오면 내자리가 없다,무조건 비집고 들어 가야한다,그렇다고 불평을 할수는없다,바람과 추위를 피해서 계단 밑에서 잠을 자는 사람 밖에 마루에서 등산복에 비닐을 쓰고 잠을 자는사람 들에게 미안해서다, 9  홉시 정각에 소등이다,                                                               

하지만 불이 끄졌다고 쉽게 잡들지 않는다,밖에선 계속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고 심하게 코를 고는 어떤 아저씨 덕분으로 완전 날밤이다,그래도 방에서 추위를 피할수 있는것만해도 다행이고 설악산 소청산장 특실에서 하룻밤을 세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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