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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용돈을 주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A씨의 사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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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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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만 닮았네~


BY 햇병아리 2006-09-23

\"하하하 정말 똑 같다니까? 꼭 도장같네 \"


이웃들이 우리 아이들을 볼때마다 하는말이다
도장처럼 셋이 똑같단다
큰아이 예방접종땐 병원에서 간호원들이
난리법석이 났었다.
아이가아빠와 쌍둥이 같으다고....
첫애땐 남편이 그림자처럼
같이 다녔다 지금도 그렇지만.
건 그렇고...

아니 그럼 난~ 난 뭐지 .. 왜 나는
하나도 않닮은거야~
못나도 잘나도 날 닮았다는 말을 듣고 싶은데
내가봐도 울 남편을 많이 닮은 아이들...
사람의 눈은 못 속이나보다.

한국식당이나 마켓에 가도
\"어쩜 아빠가 닮으라고 기도했나보다\"

친정엄마께 며칠전에 애들 사진을 보냈더니

\"하늘도 무심하시지 내가 그렇게 기도를 했는데...
#서방 점점 닮아간다...
첨엔 니 모습이 있더니... ㅉㅉ
아빠 닮은 딸이 잘 산단다
뭐 생긴게 중요하다니 건강하믄 되지 \"
이러신다...

얼마전에 다녀가신 이모도
\"깔깔깔 # 서방 애들 아니라고 부인못하겠네
이렇게 증거물 둘이 떡 버티고 있으니 말이야\"

그런말들을 들을 때마다 울 신랑은
헐렐레 해가지고 입이 찢어진다 찢어져....

좋은 말도 세번이상이면 그런데
이젠 귀에 딱지가 앉으려 한다.

며칠전엔 마켓에서도 계산하는 여자도
\" 나 너 누구아들인지 안다
너 Mr.# 아들이지?\"

이런 이런 이분은 누구셔 동네가
작다보니가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이인데
우리를 알아보는이가 있다.
이젠 유명세를 타네 울 애들...

집에와서 아이들과 큰 거울 앞에 섰다.

\"나도 닯았는데 왜 신랑하고만 닮았다는고야..\"


그랬더니 큰아이가 하는말

\"엄마랑 나랑 손이랑~
발.. 발도 똑같으잖아 젓가락같이\"

그래
그래 우리는 손발이 닮았지 젓가락처럼
갑자기 염상섭씨의 발가락이 닮았네라는 소설이 떠 오르는건 뭐여~

울 애들이 아빠를 빼다박아서
주위에서 이런말씀을 많이 듣는답니다
크면 제모습도나오겠죠
분명히 두놈다 제뱃속에서 나왔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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