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다가 아파트 옆 줄 화단에 천막으로 무얼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초록색.. 무엇일까 쓰레기를 버리러 가면서 궁굼했다. 겨울이 다가오니 김장을 묻으려고 한것일까. 그러면 안 되는데 관리 사무실에 신고를 할까 그러면 안되는데.. 공동생활에 있어서 나만 편하게 쓰려고 저렇게 지으면 안되는데.. 혼자 고개를 갸우뚱하며 걸었다. 쓰레기를 다 버리고 돌아오다 산 밑에 가서 질경이 나물을 하고 마음에 행복을 가득 안고 들어오는데 그 천막 앞에 어떤 아저씨가 전동 횔체어를 타고 전진 후진 하면서 연습을 하는 것이었다. 순간. 아까 마음 먹었던 내 마음이 어찌나 미안하던지 그래 ! 아저씨는 분명 관리실에 배려를 얻어 지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슨 사고로 다리를 다친 모습 같았습니다.
만약 저 분이 나의 남편이었다면 어땠을까
전동휠체어에 앉은 아저씨를 바라보며 난 마음속으로 말했다. 미안해요 ! 아저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