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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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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찾아 온 나쁜 손님


BY 은지~네 2006-09-01

아컴 가족여러분께,

 

나는 우리엄마가 설겆이 할때면 발치에 앉아 있고,

엄마가 컴퓨터를 할때도 발밑에 아니면

옆에 누워 있으면 행복 해요.

잘때는 엄마팔을 베고 자거나 엄마가 안아 줄때면

따뜻한 품이 너무나 포근해서 잠이 솔솔 와요.

아니면 엄마가 신문을 볼때도 제가 무릎에 앉아 있지요.

엄마는 제가 예쁘다고 쓰다듬어 준답니다.

 

엄마는 나랑 둘이 있다가 전화가 오면 저를 데리고

오빠를 데리러 가기도 하고요. 아빠에게 가기도 해요.

저는 엄마랑 어디 가는것을 좋아 해요.

엄마 무릎에 앉거나 아니면 조수석에 앉아서 바깥을 내다 보면

집에서는 볼수 없는 다른 세상을 볼수가 있거든요.

바깥세상에 가면 친구들도 많아서

저는 소리치면서 그친구들에게 자랑해요.

나는 엄마랑 외출한다고

 

그래서 전화만 오면 저를 데리고 나가나 싶어서

엄마 있는데로 얼른 쫒아 간답니다.

그러나 때론 엄마는 저더러 집이나 보라면서

데리고 가기도 하지요.

그럼 저는 심통을 부리나 그러면 혼나기에

이제는 얌전히 있는데요. 그럴때면 많이 섭섭하지요.

어제도 엄마랑 아빠한테 커피 배달을 갔다 왔어요.

오후에 엄마는 저를 목욕을 시켜 주시고  

제귀를 청소 주셨어요.

그리고 수건으로 저를 싸서는 포근하게 안아 주고

뽀뽀도 주었지요.

엄마 냄새는 좋아요.

 

이렇게 저한테 해주는 좋은 엄마인데

글쎄 얼마전에 나쁜손님이,

엄마가 청하지도 않았는데도 찾아 왔네요.

나쁜 손님은 가끔 이렇게 엄마한테 와서 못되게 굴어요.

그럴때는 아빠도 어짜 할바를 모르고 손님의 눈치만 봐요.

저는 손님이 너무 미운것 있지요?

비가 오고 그럴때 오는 손님인데

이번에는 와서 오래 있네요.

도대체 생각을 안해요.

우리식구 모두가 싫어 하는데 손님은 눈치도 없어요.

이런 손님이 있나 싶어요.

 

엄마도 손님이 안가고 개기니까

도저히 안되겠는지 상담을 받으러 갔어요.

그런데 상담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약을 먹다가 되면 주사를 많이 맞아야 한대요.

그러면 엄마가 얼마나 아플까요. 그 나쁜 손님때문에

무슨 손님이 이래요? 그래서 제가 울었어요.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뭔지 아세요?

엄마는 진공청소기 직접 하지 말고요

(원래 그건 항상 우리 아빠가 해요.)

밭일도 정원 가꾸기도 하지 말래요. 그건 저도 좋아요.

엄마가 일하면 저랑 놀아 주니까요.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