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산화탄소 포집 공장 메머드 가동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80

백발 백중의 꿈


BY 김경숙 2006-08-24

나는 꿈을 자주 꾸지는 않았지만 한 번 꾸면 백발 백중이었다. 그래서인지 무서운  꿈을 꾸는 날에는 하루 종일 불안하고 겁이 났다. 아마 집중력이 강해 그런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몹시 두려울 때가 많았다.

 

하지만 사십 오년을 살면서  행복했던 꿈들도 서너개 있었던 것 같다. 집을 늘여 이사를 갈려고 했는데 예전 집이 몇 달째 안 팔려 잔금을 마련할 수가 없어 걱정이었다. 그런데 그날 밤 꿈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나타나서 \'이제 마음 놓고 이사 가라\'고 하셨다.그리고 그 다음 날 아침, 일찍 집을 보러 온 사람에게 집을 팔게 되어 무사히 기일에 맞춰 이사를 할 수 있었다.정말 신기한 일중의 하나였다.

 

오륙전 년전, 건강하시던 할머니가 꿈에 나타나 통장을 주셨다. 아침에 일어나 이상한 꿈이라 생각했는데 시삼촌에게서 전화가 왔다. 시할머니께서 계단에서 넘어져 병원에 가셨단다. 그 며칠 후 시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른 후, 시삼촌은 남은 돈 중에서 제사를 잘 지내라고 500만원을 우리에게 주셨다.정말 놀라운 일은 꿈에서 받은 통장에 있는 금액과 같은 500만원을 받은 것이었다.

 

그 후에도 꿈을 꾸고 나면 현실에서 비슷한 일이 자주 일어나 놀라기도 했다. 그리고 마음이 좋지 않거나 고민이 있으면 꿈을 자주 꾸는 것 같아 항상 밝은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좋은 생각에서 행운이 온다는 것을 알았다고나 할까.

 

첫 딸과 둘째딸을 놓고 9년 만에 늦둥이 아들을 낳았다. 그 때 평소에 존경하던 직장 상사가 몇번이나 꿈에 나타난 것이다. 남자이면서 아주 성품이 좋으신 분이었는데 저런 남자와 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 것 같다. 그리고 열 달 후 진통끝에 아들을 낳았다. 아들을 놓으려고 꾼 꿈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이상한 일이었다. 그래서인지 우리 아들도 성격이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다.

 

이제 자면서 꾸는 꿈보다 현실에서의 꿈을 가지며 살고 싶다. 우리 두 딸과 아들이 커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일에 만족하면서 성공한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나의 일을 하면서 그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 훗날, 환한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며 행복을 느끼는 멋진 부모가 되고 싶다. 그들의 앞날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오늘은 운수대통하는  꿈을 꾸면 좋겠다.

부라보 마이 라이프 그리고 우리 가족 만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