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초봄
첫애를 임신하고 아무래도 아이를 낳기전에 필기 시험은 봐야 할것 같아
면허시험장에 가서 시험 신청하러 갔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뭔가를 시도한다는
기쁨에 나는 들떠있었다
앞으로의 큰 실수를 예상치도 못한체...
미국에 처음온나는
그야 말로 어메리카드림에 빠져
마냥 행복했었다.
미국에 오자 마자 아니 온다음날 아침 남편을 만나 결혼도 일사천리로 착착
더구나 시민권이 있는 남편인지라
나는 팔자 폈구나..
드디여
내인생에도 꽃이 폈구나 아하하드뎌 나도 꿈에 그리던 미국에서 우와하게 !
면허장에 도착하니 작은동네지만 사람들로 붐볐다.
영어도 서투니 남편만 졸졸 따라다니느랴 정신이 혼비했다. 그리고 달달 떨리기까지...
간단한 시력테스트를 하니 앞에 망원경 같은 곳에 눈을 가까이 데고 읽어보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글씨가 보이질? 않는거다.
옆에서 보는 남편도 답답했는지
허니...abc 몰라
거기 abc같은거 나오자나 큰소리로 읽으라고 으이구...
알파벳은
커녕 앞이 뿌해서
하나도 않보이니 이거 참 난감했다.
안경도 써봐도 도통보이질 않으니 내가 갑자기 장님이 된건가.
검사가 거의 끝날쯤 시험망원경 옆 종이에 기계의 상단을 이마로 눌르라는 글이 눈에 띠었다.
옆에서 남편이 하도 닥달을해서 겨우 겨우 읽어 통과는 했으나,
지금도 그때의 안타까운 실수로 내 운전면허증뒤에는
\"운전시 안경이나 콘테트 렌즈착용이 꼭 필요함\" 이란 문구가 새겨져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남편이 면허장에서 다구친게 미안했던지
\"미국에선 병신도 살 수있게 해놨어
페닉(panic:당황)만 하지않으면되.
내가 허니한테 화가나는건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야\'
우여곡절끝에 딴 내 면허증속의 나의사진은 환하게 웃고있다
통역없이 여러번에 낙방끝에 딴 면허라 기쁨도 컷던것 같다
드디어 사진을 찍고 면허를 따던날 우리는 아들과 구룹허그를 했었다
남들이 보건 말건?
남들은 한번에 되는 운전 면허가 내겐 무슨 장원급제라도 같았다
미국은 어딜가나 설명이 잘 되어있다 표지판도 크고
그때 이후론 새로운것을? 시도할땐 설명서부터 읽어본다
아직도 서툴고 모르는것 투성이다 그래도? 이렇게 내자신을
위로하며 용기를 돋군다
\"그래 내가 너희보다 영어는 아직 서툴지만 난 한국의 자랑스런 아줌마란다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