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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79

러시아 무용수들,


BY 찔레꽃. 2006-08-16

쭉쭉 잘뻗은 사철나무 같이 늘씬한 키,

군살없는 미끈한 다리.

개미 같이 잘록한 허리.

뽀얀 피부 ,인형같다,

옆에 앉으신 어머님께서 저 아들이 (애들) 오데 아들이고.물어신다,

=러시아 예 .  러시아라 해선 어머님께서 잘모르시겠다,

다시 대답한다,

=옛날 쏘련(발음이 강하다 보니 )^&^이라는 나라 아들아입니꺼..

=아 ~ 고것들 참 이뿌다 똑 인형것네.

어머님의 그말씀이 아니더라도 내가 보기에도 인형같이 이뿌다 다듬어 놓은듯한 오똑한 코하며..오목한 입술,,,,미인의 조건을 다 갗춘것 같은 말 그대로 팔등신이다,

입추가 지났다고는 하지만 한낮의 불볕더위는 아직도 감당하기가 벅차다,

방충망으로 짜여진 문을 아예 활짝열어두었다,

 

파리가 들어와도 좋고 하루살이가 들어와도 시원하게 문이라도 좀 열어두자..

하지만 파리나 하루살이도 이렇게 날씨가 뜨겁다 보니 외출하기도 싫은지 나다니 지도

않는다,어디 시원한 나무 밑 그늘속으로 피서를갔는지.

아무리 한낮의 불볕더위가 뜨겁다 하지만 그래도 아침저녁으로 살갓에 스치는 느낌은 조금

다르다는것을 알수 있다,

등줄기에 잘잘 흐르던 땀줄기도 흐물거리던 손가락끝도 조금씩 기운이 살아나는것을 보니.

역시 계절의 변화는 우리곁에 다가온다,

언제부터인가 해양공원에서 러시아 무용단과 인도네시아 보컬그룹의 공연이 있다는것을

알았지만 더위에 나가는게 싫어서 한번가서 보고 싶어도 알고도 그냥 있었는데 덥다고

너무 집안에만 쳐박혀 있는것 같다고 바람쐬려 가자한게 공원으로 갔다,

일단 앞선 시간에 하는것을 잠깐보고 어머님을 모시고 가기로 하고 간것이다,

바다 가운데 떠있는 조그만 섬과 동네를 연결하여 다리를 놓고 해양공원을 만들고 보니

하나의 관광지가 되었다,

작년에 없던 신축건물에 해양생태관을 만들어서 영상실. 체험실 자료실 등 이 있어니 아이들의 견학지로서도 좋을것같고 실제로 아이들과 오는가족이 많다,

이 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린 유뮬도 많고 또 전시실도 있어니 공부에 도움이 될듯도 싶다,

건물전체에 에어컨을 가동하니 집안에서 더위를 견디는것 보담 이곳에 오니 너무 시원하고

맑은 쪽빛의바다가 한눈에 보이니 피서지가 따로 없다,

구태여 고생해 가면서 먼길 갈것없이 아침나절에 이곳에 오면 건물내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하게 먹을것도 있고 공연도 보고 좋을것같다,

진주를 파는 코너앞에서 들여다 보고 있어려니,마음에 드는것 있으면 하나사란다,

난 별로  보석을 좋아하는편은 안니데 얼씨구나 이때다 싶어 목걸이 하나를 골랐다,

인공 진주라 그렇게 비싼값이 아니니 고르는나도 사주겠다는 아제도 그래 부담이 없다,

 일단 집으로 와서 어머님을 모시고 가려고 집에 오니 딸아이도 노는날이라 친구 만나려 간다던 딸도 친구랑 집에 있기에 같이 공원으로 다시 왔다,

출발하기전 어머님 옆에 살고있는 큰딸이랑 같이가시기를 바라신다,

하지만 시누이부 때문에 갈수 없음이 섭섭하신 모양이다,

=어머이 형님은 다음에 조카들 집에 와서 아주버님 좀 돌보라 쿠고 그때 한분 같이 가입시더.   오냐 =   대답은 하시면서도 못내 섭섭한 눈치시다,

언제나 항상 어머님을 모시고 나들이를 가려면 큰딸이든지 아니면 막내 딸이든지 같이 가야하기때문에 쉽지가않다,   해양공원에서 이곳저곳 구경을 하시고 진주 코너에서 들여다 보시며 고거 참 이뿌다

하신다, =옴마 마음에 드는거 이서모 하나 사드리까예=

늙은기 뭐할라꼬= 

순간 내 손은 나도 모르게 내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를 만진다,

=옴마 미안시립십니더=속으로 쪼매 미안스럽다,

공연시간이 되어 공연을 보게됐다,

먼저 보컬 구룹이 나와 노래를 하는데 우리나라노래도 한다,

내일이 찿아와도 와  한영애의 누구없소...

어눌한 발음이지만 정말 잘한다,목소리도 너무 좋다,

러시아 무용수들이 나와 춤을 추는데 앗찔한 부분이 보인다,

쪼끄만 팬티하나 걸치고 치마를 펄렁거리니 엉덩이가 다보인다,

괜히 내가 어머님께 민망스런마음이라 어머님을 쳐다보니 어머님 열씸히 보고계신다,

아직은 어리나이인것같은데 돈을 벌어보겠다고 모든것이 낮선 남의 나라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딸이 저런 경우 난 허락할것인가,

또 보냈다 하여도 얼마나 마음이 아프며 걱정스러울까.

저 아이들 부모도 지금 내가 생각하고 걱정스런 마음과 똑 같을것이다,

그리고 노력하는만큼 그 댓가를 꼭 얻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고.

1시간반의 공연이 끝나고 건물내에 있는 식당에서 생선 돈까스로 저녁을 먹었다.

유리창 너머로 바라 보이는 밤 바다,,

동네와 연결하여 만들어진 다리위의 조명등과 검붉은 빛이 도는 밤바다가 어우려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다리가 아프다 하시면서도 열심히 돌아보시고 공연구경도 하신 어머님께.

=어머이 좋지예=    하 좋다,

아마 오늘 경로당에서 어젯밤 아들과 며느리와 공원에 가서 공연본 애기를 하실것이다,=아 고것들 다리를 벌렁거림시로 춤을 추는데 참 이뿌데.인형것더라..

이래 말씀 하실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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