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도 물러서줄 기색이 없다,
오이려 더 당당하게 그 열정을 내 뿜고 있다,
덤빌테면 덤벼바라 감히 누가 날이겨,
너거들이 아무리 문명의 힘으로 나를 이겨보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내 몸은 더 뜨거워 진다는것을 모르것나 하면서.
불같이 화를내고 있다,덩달아 내 안에서도 자꾸만 뜨거움이 치 오른다,
아무리 여름은 더워야 한다지만 정말 너무덥다,
더워야 들에는 볘들이 잘자라고 병충해도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소나기라도 퍼부어 주었으면 하고 기다려본다,
거대한 불덩이와 맞서 싸우려니 내가 지친다,
거대한 자연에 저항치 못하는 약한자의 서러움인가.
속에선 자끄만 토하고 싶은 것이 빠글거린다,
덥다는핑게로 집밖을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는 아제의 모습도 거슬린다,
얼음띄운 커피 타주지요..
팥빙수 갈아주지요.
뭐하려 고생스럽게 나가것노,
점심때가 훨씬지난시간에 국수를 삶아 먹자하는 아제말에
쪼매 짜증스러워 질라하는 아짐매의 표정을 보고 한마디 한다,
아~~ 내가 마무라가 한사람만 더 있어도 지금쯤 세숫대야에 찬물담아서
발 담그고 있었낀데.한다
아이구 그라소 ,한사람아이라 열사람이라도 능력있어모 그래라,
내사마 입도 뻥끗 안하께.
하기사 당신은 입도 뻥끗안하끼다,
입꼭담물고 눈 내리깔고 있어모 온 집안에 찬바람이 쌩쌩불고 얼음이 얼낀데.
우리 식구 다 얼어 삐거로 차라리 마누라 한사람 인기 낮지.
날씨가 더우니까 정말 말같지 않은 말로 실랭이를 한다,
마당에 놓여진 화분에도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것만 시들하다,
화초도 너무 더우니 견디기 힘든가 보다,
벌써 하직을 한 야생화 꽃나무도 있다,
이맘때쯤이면 밤에 꽃밭에서 바퀴벌레가 푸드득거리며 날아서 집안으로 잽싸게
날아들어오곤 했는데.아직까지 그런 바퀴벌레의 모습도 보이지않으니
쪼매 궁금하다 이 더위에 질식을 한것인지,
아빠 ~~
내 생일선물로 에어컨 사주모 아빠 이뿌지~~~~
딸아이의 애교스런말에 임마 니 생일선물로 디카 사줏잖아.
아~~ 그거는 올해 생일선물이고 내년 생일 선물로 미리 사주라 이말이지요 ~~
그것은 내권한아이다,
엄마~~~~~~`
딸이 나를부른다,
있어모 있는대로 쓰이게 되고 움어모 움는대로 살게 된다,
에어컨 그거 조은거 아이다,
사실 우리집에는 에어컨이 없다.안산다,
두고 사용안할거 뭐하로 사노 한는게 내 생각이다
있어면 사용해야 되고 그러면 그 전기세가 만만찮게 나온다 쿠더라,
올해 몬사모 내년에 사지 하고 또 한해를 넘기고 하다보니이제는 아예
에어컨 살 생각을 안하는데 딸아이는 더위를 많이 타는편이라서 덥다고
에어컨 사자고 하는걸 올해는 거의 여름이 다되어가니 내년에 사자 했는데 모르것다,
사게될지 안사게 될지,
더 이상 조르보았자 살것같지 않으니 딸아이 아~~ 덥다 하면서
냉동실에 얼굴을 들이밀고 한참이나 그러고 있다, ^&^
그러는 모습을 보니 우습기도 하고 내가 너무 심하나 싶어
그래 내년에는 꼭 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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