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해서 아이를 둘을 두고 나서
언제부터인지 걸어다닐때 조차 버스럭 소리가 나는것 같은 나를 발견했다.
건조한 어투... 상냥하지 못한 나의 행동들...
모든것이 못마땅한 시간들...
현재도 그런삶을 이어가고 있고
이 모든게 몇년의 막연한 시간만 견뎌내면 좋아질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필히 나와 비슷한 연배의 엄마들이 모두 느낄만한 그 막연한
몇년뒤면....좋아지려니....
하루종일 땡삐처럼 보채대는 애들에게 시달리다
저녁시간이 되면 당췌 잠이 오지를 않는다.
혼자 컴퓨터를 붙들고 커피한잔으로 목과 마음을 축여가며
날을 하얗게 지새우기 시작한다.
남편은 왜그렇게 잠을 자지 않냐고...그래서 애들이나 잘돌보겠냐며
타박을 간혹 하곤 하지만...
난 그 짧은 찰나의 시간이 너무나 소중해서 버릴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난 밤마다 탐험을 한다.
나에대해서...내가 뭘할수 있을까.. 난 대체 무엇에 대해 관심이 있는것일까..
난 무엇을 원하고 있는것인가..
현재 나의 가장 절실한 꿈중하나는...
자아찾기이다.
언제쯤 나의 이 고독한 자아찾기에 매듭이 지어질지 모르겠지만..
나를 찾고자 하는 이 마음의 끈이라도 놓아버리면
너무 쓸모없이 남겨질까봐..고투중이다.
오늘밤도 꿈꾸는 시간이 내게 주어질것이다.
아직도 내가 나를 찾는일을 멈추지 않았으므로..그리고 살아갈날이 더 많을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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