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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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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날 내버려줘


BY 단미 2006-07-24

  그와의 만남은  해를 넘고 달을 지나 강산이 두번 변하는

세월이 흘렀다

 

어느날 아무도 몰래 은근히 나에게 추근덕 거리면서

 다가왔다

처음에는 별로 인식을 못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그는 용감해지고 있었다

 

그의 손놀림은 능숙하게 다가와

 

은밀한 곳을  어루만지고 스다듬고/////

 

그러면  난 열이올라간다

 

조금더  짙어지면  난 점액을 뚝뚝 흘린다

 

비가 오는날에는  징그러울 정도로

 

내 몸을 열나게 만든다

 

언제나 비가 오고 장마가 시작되면

 

찾아드는 그는/////

 

이제는 제발 날좀 내버려줬으면   좋겠다

 

해마다  장마만 시작되면

 

나의 콧속을 요리 조리 괴롭히는

 

그는 지긋 지긋한   알레르기 비염이다

 

정말 싫다

 

정말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