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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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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사랑 진한감동(43) 오랫만에 고향같은 이곳


BY 남상순 2006-07-08

엊그제 가격도 부담없고 음식도 깔끔한 작은 식당에 친구내외랑

우리내외가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 / 이 식당 음식은 음식점 같지 않네. 집에서 먹는것 같아요

남편 / 집에서 이렇게 먹어?

나 / ???

 

우리 두 내외는 까르르 웃었습니다.

모두가 다 그 말의 뜻을 알아듣기 때문이죠

이 여름에 입맛도 없지만

엉터리로 올라오는 식탁의 불만을

친구네 앞에서 이렇게 들통 낼 줄이야

 

복수전

 

나 / 그나마도 못 얻어 먹을려고 뭔 말을 그렇게 해요?

남편 /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실수였나?

 

ㅎㅎㅎㅎㅎㅎㅎ

오늘 점심에는 시원한 오이냉채라도 준비해야겠습니다.

토요일 한나절 나른해 지는군요

모두모두 행복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