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날씨가좋다.
날씨가 좋으면 마음까지도 밝아지는것같다.
한달넘게 아픈 무릎도 오늘만큼은 덜 괴롭히는것같다.
처음에는 관절염인가해서 의사에게보였더니
무릎위에 무엇인지 무거운것 몇번 부딪치지않았는가 묻는다.
전혀기억이없는 일이라 그런일이없다고...
이제야 기억이나는것이 엄마의 휠체어를 자동차 트렁크에
넣을때마다 키가 작은나는 오른쪽무릎으로 받혀주거나 했던기억이난다.
아니면 자동차에 태울때마다 만만한 무릎으로 기운을썼다.
아~나도 남들같으면 시집장가 다아 보내고 할머니소리들을나이인데
엄마 수발을들고있으려니 짜증이난다.
엄마는 내나이에 무얼했을까?생각하니 더더욱이제는 그만하고싶다.
엄마가 나에게 해준것과 내가 엄마해준것에대한 결산표를 보니
손해도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내인생엄마에게저당잡히지말고, 엄마인생,내인생 따로따로
가르고싶다.
몸이 아프니 누워서 생각하니 괘씸한생각과 눈물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