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집에서 버스를 타고 40~50분 동안 달려야 도착하는 장소,
그쪽은 막내고모가 사는 동네이면서 그 동네 관할 동사무소가 있는데
고모집하고는 조금 가깝다.
집에서 내려오면서 은행에 들려서는 공과금 수납을 하고는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타고 30분,
다시 버스를 타고 5분을 가는 거리에 있는 동사무소 근처 정류장에서 내렸다.
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그 동네 동사무소를 찾아들어갔다.
어떤 민원서류를 땔려고 방문한것이 아니고 무료로 볼 수 있는 책이 있기에
내가 읽고 싶은 소설책을 가져올려고 들어간것이다.
작년 어느계절인가보다.
어떤 신문을 보고는 인터넷으로 접속하면서 살펴보니 시내 어느 동사무소에서
소설책과 수필집을 무료로 대여해준다는 반가운 기사를 보고는
그 동네 동사무소 위치를 알아보고 몇일후 발걸음을 했었다.
그때 가방속에 내가 읽고 싶은 소설책 몇권을 넣었고 무거웠지만 기분좋게
집으로 가져와서는 틈틈히 읽기 시작했다.
시내 큰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도서관에서 몇일 대여한다는
서류를 작성하면 대여한 날짜까지 조급한 마음으로 쫓기듯이 읽어야 하기에
그쪽에서 책을 가져오면 편안하고 여유롭게 책속의 인물과 연애를 하듯이
책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천천히 읽어가듯이 그리고 책속에 나오는
배경속의 시대로 돌아가서 빠져가면서 읽을 수 있다는게 난 참 좋다.
그리고 오늘 12시쯤 다시 그 동사무소로 나는 2번째로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소설책 5권을 또 다시 가방속에 넣고는 나왔다.
물론 지난번처럼 틈틈히 시간나는대로 읽을것이지만 책을 다 읽고나면
원래있던 그 자리로 돌려놓을것이다.
난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읽는다는 베스트셀러 같은 책들은 읽지 않는다.
내가 보고 싶고 읽고 싶은 책들을 선택한 후에 읽기 때문에 서점에 가면
책 선택 때문에 보통 1시간은 책 선택에 시간을 보낸다.
많은 사람들처럼 음식에도 편식이 있기에 책 읽는것에도 사람들이 격은
책의 편식에 빠지고 싶은 마음이 없고 자유롭게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나는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면 몸이 건강하듯이 살아가는 생활에도
삶에 지식이 되는 센스들을 하나씩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