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19일 월요일 (삼각산) 맑음 코스=효자비-숨은벽능선-빨래판대슬랩우회-약수터-바람골-호랑이굴- 백운대-위문-산성계곡 함께한님=산내음 솔향기 산이슬 들꽃 창원51s 연산님 물안개(7명) 요즘 월드컵열기속에 우리나라와프랑스의 결전을 밤새도록 응원하고, 남편과 함께 구파발역으로 향한다. 지하철에서 연신 하품이 나오며 졸음이 밀려오고..... 오늘 호랑이굴 가기로 했는데 은근히 걱정이다. 날씨도 무더운데 잠을 한잠도 못잤으니.....(우리가 무슨 이팔청춘이라고...) 우리여인들끼리는 좀 힘든구간이라 남편의 도움을 받는다. 우리들의 아지트인 구파발역에 도착하니,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산하에서 뵙던 창원51s님,고운미소로 먼저 알아보고 반긴다. 처음보는 님이지만 마치 오랜지기를 만난듯 서먹함이 없다. 산행들머리인 효자비에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능선으로 오르며 진달래와 철쭉이 곱게 물들때 다녀가곤 오랫만이다. 올 봄 화마가 휩쓸고간 자리에도 풀이 돋아나고,끈질긴 생명력에 감탄을 금치못한다. 눈동자바위에 도착, 마당바위슬랩을 기어오르며 언제봐도 멋진 이곳에서의 조망은 삼각산코스중에 가장 사랑하는곳이다. 오랫만에 왔다는 창원51님 주변에 펼처지는 풍광에 넋을 잃고...... 비경을 디카에 담느라 정신없다. 숨은벽능선 한자락 그늘진곳에서 도시락을 펼친다. 커다란양푼에 보리밥, 각종나물과 참기름, 들기름, 듬뿍넣어 비벼먹는맛.. 산정에서 가지는 이벤트중,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거리다. 식후 가지는 커피타임,들꽃님의 유모워와 재담에 우리님들 넘어간다. 이렇게 자연에 심취하여 정담을 나누며 인생을 살찌우는 여인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 ?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빨래판대슬랩을 우회하여 오르는 바람골, 가을이면 단풍으로 곱게물든 풍광이 압권인곳이다. 샘터에서 물을 보충하고 드디어 호랑이굴입구에 도착한다. 남편이 먼저 들어가서 시범을 보이며, 그대로 하라고 하지만 우리님들 뜻대로 되지안아 고전한다. 한참을 호랑이굴에서 실갱이하는 우리님..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고, 로프를 위에서 내려 당겨보지만 본인이 침착하게 빠져나가야지 도저히 도움을 줄수없는 상황이라 애만태운다. 한무개하는 나도 빠져나왔는데 .... 호랑이굴을 빠져나와 한숨 돌린후 로프구간은 가쁜히 통과한다. 든든한 가이드인 남편이 있어,이 코스, 통과하지 우리 여인들끼리는 좀 힘든구간이다. 백운대 오름길 좌측 암봉에 올라 잠시 누워, 인수봉을 오르는 바위꾼들의 묘기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한다. 한참을 이곳에서 머물렀으리라... 열심히 동영상을 담고있는 창원51님..너무 아름답고 멋지다를 연발하며 탄성을 지른다. 정상에 오르니,숨은벽능선과 염초봉능선 그리고 노적봉이 멋지게 다가오고..... 백운대를 지나 오리바위에 눈도장찍고 위문을 통과 산성계곡을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무리하고... 금강산장에서 도토리묵, 해물파전,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추억을 만들고 건배를하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접는다. 남편과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황혼의 우리부부를 생각해본다. 오늘밤은 모처럼 단잠을 잘것같다. 전날 축구응원하느라 설친잠을 호랑이굴 꿈을 꾸며 잠들것이다. 오늘산행도 힘들었지만 우리님들 아무런 사고없이 산행을 마무리할수 있음에 검사하며, 늘 아쉬우면 도와달라는 아내가 남편한테 고마움과 사랑을 전합니다.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좌측의 설교벽, 우측의 백운대, 가운데 숨은벽,
눈동자바위에서 창원51님과 연산님
마당바위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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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벽을 배경으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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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벽
바람골V자안부
호랑이굴입구에서....
호랑이굴을 빠져나오며...
호랑이굴내부
호랑이굴을 통과한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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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백운대 로프구간 오르기전 좌측 암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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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벽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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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구간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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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초봉능선
백운대에서 창원51s님과 함께
백운대의 우리님들
달리는 버스에서 잡은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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