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방에 들어오고 많은 매력적인 아짐 아니 공주들을 만났다
공주에 사시는 공주--설리언니
언니는 늘 전화할 때마다
\"아리 ~나 공주 ..\"
나는 그때마다 까무러치게 웃는다
맞는 말이다 ..
오늘 에세이 방에서 만난 세명의 공주 얘기를 잠시 해보려고 한다
(도영 , 올리비아 , 패랭이 )
천기누설을 했다고 도영님이 따라와서 항의할 지는 모르지만
혼자 알고 있기에는 너무 (재미있어서)
내가 생각하기에 아님 본인이 생각하기에 공주임에
틀림없는 왕비에 관한 간단한 피력을 나름대로 해본다
도영
언젠가 답글에도 밝혔지만
키가 165이상 170미만의 장신에
패션 모델이 꿈이었다는 본인의 의사만큼
튀는 패션을 상당히 즐기는 편이다
더구나 나이를 능가하는 자신감 내지는
미모에 더욱 더 본인을 모델로 이끄는데 조금도 손상이 없다
비록 마중을 나가지 않아 직접 본적은 없지만
저번에 도봉산에서 만났던 동생분과 언니의 표현을 빌면
터미널에서 내린 도영님은 어디에도 없는 패셔너블한 차림으로
나타나셔서 깜짝 놀랐다는 말을 전한다
의상의 컨셉은 기억이 안나는데
이 더운 여름에 무릅까지? 올라오는 여름용 부츠를 신고
비즈 머플러로 멋을 한껏 부렸다는데
말을 듣는 순간 ....@@@@@
참고로 나의 패션은 검정색 감색 회색 흰색등의 무채색을 벗어나지 못하는
열악한 ? 컨셉 ..더구나 파스텔 톤이 아닌 원색에의 도전은 작년
제천의 오월이에게 갈때 입은 주황색 바지에 밝은 스카이 블루 니트 ..
그게 사상 최고의 선택이었고 지금 또한 그렇다
늘 어떻게 하면 튀지 않을까를 연구하는 쪽에 속하는?
도영님은 도봉산에서 만났을 때도
목을 감아서 늘어뜨리는 머플러가 달려있는
초록색에 은빛을 덧칠한 듯한 퍼얼 브라우스에
긴다리를 내세우는 듯한 긴 청바지에
금빛 샌들을 신으셨다 ...........................
말을 하거나 되받아치는데는 그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고
빛나는 카리스마에 기죽고 말지도 모른다
실재로 우리 신랑과 우리신랑 친구를 포항에서 만났을때
우리 신랑 친구 차를 대신 몰아주는데
남의 새차에서 겉에 튀어나는 파란색 딱지를 마구 떼어내면서
과감하게 운전을 하는데
우리 신랑 친구가 가끔 쫄아드는?--왜?인지는 모른다 도영님의 미모에 반해서인지도? 켁
행동에 즉각 반격을 가하며
순간적으로
\"어머 아재 왜 그러셔요 오줌 마려우셔요 ?(왜 그리 떠느냐)\"
라고 말해서 우리는 차 안에서 뒤집어 지고 말았다
올리비아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얼굴이 올리비아 핫세에 가깝냐
아님 올리비아 뉴튼 존에 가깝냐 하고 의아해 한다
그녀는 그 중간의 장점을 빼다 박은 박실이 표현에 의하면 고고한 자태의
장신의 여자다 ..
만약 내가 도영님과 올리비아 사이에 끼여 서 있다면
역삼각형을 그리기에 충분조건임에 틀림이 없다
그녀 역시 165이상 170미만의 장신이다
여기에서 구체적 몸무게를 밝히자면 아마도
도영님보다 마이너스 2~4 키로 쯤으로 사료될 것 같으니
조금 더 마르고 날씬 한 것으로 추정한다
사실이 아니어도 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보는 사람의 안목의 자유
참고로 읽는 사람의 자유도 인정한다
올리비아는 글에서 톡 톡 튀고 신선함이 재치와 순발력이
차고 넘치지만
실재로 만나면 내게 도저히 언니라는 호칭을 쓸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신중하고 말을 아끼는 편이다
물론 ..잼난 얘기를 할라치면 두 시간도 모라자라지만
좌우간 진지함에 있어서는 그렇다는 말이다
패션은 나랑 흡사한 수준인데?
장신에 날씬한 미모이니
바로 작업에 들어가고 싶을 지 모른다 ㅎㅎ
패랭이
내 키가 작기 때문에 (155)
사실 키가 큰 사람이 키가 얼마쯤 된다 뭐 이런 걸 잘 모른다
패랭이도 적당한 키에 적당히 날씬한 여자다 뭐 이정도만
도영님이나 올리비아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정확한 추정이 불가 ..
오랜 시간을 명동에서 본인의 말로는 급사를 했다고 하지만
온갖 잡일을 맡아보며
매일 땡땡이를 치기에 가능하고
하지만 없어서는 아니되는 꼭 필요한 사장님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부사장 노릇을 해 오다 보니
타고난 감각을 떠난 자연 발생적으로 얻어듣고 보아온 패션 감각
내지는 도시의 세련됨이 아주 아주 깊숙히 파고 들어 있는 여자다
거기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매너를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
지독한 크리스천의 향기인지
아님 엄격한 가정교육하에 스며든 교양인지는 추정하기가 곤란하지만
나는 사실 이토록 매너 있고 배려있는 사람은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만은
확실히 꿰고 있다 .....
한 예를 들면 아무리 좋은 자동차
에쿠우스나 체어맨을 타도 뒷자석의 가운뎃 자리는 불편한 법이다
그런 불편한 자리는 자기 자리라고 우기면서 절대로 남에게 양보를 안한다
도넛을 사거나 할 때 길게 줄을 늘어서서 불편한데
그 와중에 난 곁에서 수다떨며 같이 서 있어 준다고
아무리 애원? 해도
자리에 가서 앉아 있으라고 눈을 흘긴다
더구나 그 도넛을 끝까지 자기가 들고 간다고 우기고
우리집까지 다 와서 나에게 인도한다 일단 나는 그렇게 하려고 해도 체력과 정신세계가 못미쳐서 행동에 못 옮긴다
이런 일연의 행동들 늘 우리 신랑이 나에게 대외적 행동을 할 때 강요하는 부분이다
언젠가 패랭이 얘길 하며
\"당신 맘에 쏙 들거야 ..\"
당황하던디 ^^;;;;
아니 그렇다고 내가 언제 패랭이를 인계한다고 했나
맘에 들거라고 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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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웃기는 얘기로 궁을 올리비아가 친정이나 어릴때 놀던 곳
뭐 이렇게 표현을 하시는데 ...
저번에 제가 신랑 차를 가질러 시내에 나간다니까
에세이 방 도영님이
친정에 들렀다 오라고 하는 거여여
첨에 뭔말인지 몰랐죠
다음 도착한 문자에 <경복궁 ㅎㅎㅎ>
경복궁은 비아가 먼저 놀던 곳이라는 제 문자에 뭐라는 줄 아셔요?
<비아님 당시 옹주 였고요 전 공주 엿어요 제 전각은 비아님 처소보다 두배가량 컸지요
쉿 비밀 >
비밀이란 글자를 강하게 어필했지만
저는 이 사실을 잽싸게 올리비아 카페에 보고를 했죠
올리비아가
발끈하여? 올린 글
<도영님이하 패랭이님에게 전해주세욤. 성이 뭐냐고!!.. 비아 전주이씨라는거..님들 아시죠? 이래도 덤빌텨! 누가 옹주라는겨시방!ㅋㅋㅋ >
그곳에 소격동에 있는 윤보선 생가 같은 문화재 관리국에서
잘 지어진 한옥이 보이더라구요
감히 경복궁은 넘보질 못하고
저 정도면 되었다 싶어서리
\"어 어릴때 내가 살던 집에 왜 저기 있지?\"
하며 괜한 소리를 막 꺼냈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으며
지나가는 소리로
\"어 ~ 그거 내가 언년이한테 하사한 집인데 ..언니는 언제 거기 살았다는 겨?\"
하며 패랭이가 한마디 하는데
제가 두 손 들었지요 ...
공주들의 재치 내지는 순발력 제가 어찌 치이질 않겠습니까
그야말로 경직된 사고와 직선적인 말투를 가진 ..
윽 ~ 이상 언년이의 보고 였슴다 ~
@@말로는 무수리 안된 게 천행이라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