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모를 항변을 하고싶고,
내 자신의 무능함에 서글픔이 느껴질때.
유일하게 그런마음을 달래며 자신을 생각게 하는
나만의 쉼터,
계절따라 각기 다른이름으로 또 다른 새깔로 꽃을 피우고 있는
우리집 조그만 꽃밭.
아침에 눈을떠 압력솥에 밥을 앉혀놓고 잠시 마당으로 나와,
꽃 밭을 한바퀴 휘~~익 둘려보고,
꽃들과 반가운 눈인사를 하고 있다보면,
어느새 밥이 다 되었다고 압력밥솥 공기추가 칙칙 거리며.
돌아가는소리에 들어가 불을 끄고 아들을 깨운다,
아제는 언제 일어났는지 안경을 쓰고 신문을 보고 있다,
안경쓰고 신문 보고 있는 아제를보면 난 복덕방 할배 같다고 놀린다,^&^
훔쳐와 심어 놓은 한련화가 붉은 입술을 활짝벌리고 있었다,
어제는 몟번이나 엎디려서 한련화 향을 맡아 보았는데,
이렇게 내리는 비에 고개를 푸욱 수그리고 있는 모습이.
지금 내가 비를 보며 그 어떤 고독함이 느껴져
따끄한 꿀차 한잔 들고 우산을 쓰고 김이나는 차를 후후 불어감시로
홀짝거리며 마시고 있는 내 모습과 처량함이 다를게 있을까.
때로는 아주 긍정적이 사고로 내 자신이 존재하고 있는것 같어면서도,
가끔은 거부 할수 없는 현실을 순응이란 체념으로받아들이긴엔
아직도 내 가슴속에서 활딱이고 있는 무언가를 갈구하는것 같은
심장 박동소리를 어쩌란 말인가,,
심장속에 박혀 있는 그리운 이름들은 이렇게 날 고독한척 하면서
비오는 마당에서 우산을 쓰고 서성이게 한다,
=꽃을 너무 좋아 하지말아라,꽃을 좋아 하다보면 고독해 진다고 하셨던.
친정 어머님 말씀이 아니드라도 둘째 형부께서 언니에게 그려셨단다,
0 0 처제는 가만보고 있어면 참 고독해 보인다고..
난 분위기에 아주 많이 약하다,
어떤때는 말괄량이 삐삐의 소녀 같은 마음이다가도.
분위기가 확 잡히면 어느새 센치한 소녀가 되어 빛나는 별을 보며
고독해 지는 그런 마음이기도 하다,
지금 내 기분이 딱 그렇다.
낮에 친구들과 어울려서 수다뜰고 웃고 하던 그런 내 모습은 오데가고
청승스례 내리는 비를 보고 있는 변덕쟁이 아낙이 되어있다,
아직 지구가 몟바퀴 더 돌아야만 내 이런 감성어린 철따서니 없는
고독이 사라지고 내 본연의 자세로 현실에 순응할까?
갑자기 바람이 불어지고 비가 더욱 거세게 내리고 있다.
이제 내게 남을게 없는 고독에서벗 어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