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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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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이런일이~~~


BY 호반 2006-06-09

지금쯤 한창 출근준비로 분주해야할 나는 이렇게

컴앞에 앉아 글을써내려가고 있다.

 

우째 이런일이~~~~

 

매일 아침 머리를 감는 버릇때문에 어제도 간단한

샤워만 하고 잠들었다.

 

아파트 출입 현관에 붙은 공고문에 쓰인 글귀를

생각하면서......

 

아파트 물탱크 청소 관계로 9일 오전 9시 부터

오후 5시까지 단수가 된다고 그렇게 써있었다.

 

6시 30분 어김없이 울려대는 핸드폰의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이불 속에서 3분을 뒤척이다 일어났다.

 

글구 화장실로 가서 수도물을 틀었는데......

으~~악~~우째 이런일이~~~~~~

물이 안나온다.

아직 7시도 안되었는데.......

 

급한 마음에 잠옷위에 그냥 니트하나 걸쳐입고

경비실로 뛰어나갔다.

 

경비아저씨 벌써 이곳저곳에서 전화가 와 무지하게

많은 소리들을 들었는가 보다.

 

경비실 근처에 여러명이 서서 제각각 이런저런 불만들을

토해내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을 커다란 생수통을 하나씩 들고 바쁘게

아파트 뒤에 있는 약수터로 걸어가고 있다.

 

난 그저 곁에서 조용히 듣고만 있다 그냥 슬그머니

들어와 버렸다.

 

오늘 아침은 어제 맹글어 놓은 땅콩을 넣고 갈은

콩물을 한컵 마시는걸로 간단하게 끝내야하고.......

 

생수통 새거 하나 들어다 양치하고 간단하게 고양이 세수만

해야하고.......

 

나의 부시시한 머리는 에라 모르겠다 기냥 모자하나 꾸욱

눌러쓰고 오늘 하루 그렇게 살아가야 할란가보다.

 

어찌되었든 오늘 아침 나는 베란다로 보이는 푸르른 나무들을

가끔씩 쳐다보면서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들을 보내본다.

 

이제 슬슬 출근준비를 해야할까보다.

님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