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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53

내 여자 이야기 ... 44편


BY 김광종 2006-06-08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있겠나요...만

아들과 딸을 키워보면 ... 키우는 맛은 사뭇 다릅니다.


가수 신지 보다 500원어치 더 이쁜 우리 딸램은

어려서부터 아들과는 달라도 한참 달랐습니다.


딸    램  :  아빠~~~~~~~~~  끙아 다 햇써... ^^


김 광 종  :  (밥 먹다 말고)

                아이고~~ 우리 딸램 ... 떵도 이쁘게 쌋따 !!!


어찌된 아이가 ... 밥 먹고 있을 때만 골라서 끙아~하러 가는데

엄마가 있어도,  꼬옥~~ 나만 불렀습니다.


싸우나에 갈 때도 엄마랑 안가고 나랑 가기를 좋아했습니다.


그 이유가 ... 나에겐

우리 딸래미가 싸우나에서 미끄덩~ 넘어질 때,

얼른 붙잡을 ‘손잡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만한 님은 다 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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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램... 어느덧 자라 유치원에 다니게 됐습니다.


어떤 날 ... 신지 보다 500원어치‘나’ 더 이쁜 우리 딸램이가

유치원에서 울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딸      램 :  엉~엉~~~~~~~~ 흑흑~~~~~~~~~~


정안젤라 :  왜 그러니...?


딸      램 :  애들이 나 보고 ‘시커먼스’ 라고 놀려... 엉엉~~~~


우리 딸램은 ... 아빠를 닮아

남부럽지 않게 시커먼 피부를 타고난 것입니다.


김 광 종 :  에구... 희수야 ??? 갸들이 몰라서 그러능거야...

                너... 가수 영턱스클럽 알지 ?

                그 언니들... 일부러 시커먼 피부 맹글라고 썬탠 한다능 거 알지?

       

                니 칭구들이 몰라서 그러치... 사실을 시커먼 피부가 월매나 섹쉬한 건데...?!

                섹쉬한 것은 조흔 거시야...  (토닥~토닥~~~)


딸      램 :  어... 그래 ?  조흔거야...?  (싱글벙글~~~)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에 스스로 가사를 바꿔 부르기도 잘 했습니다.


곰 세 마리가 있어 ... 아빠 곰, 엄마 곰, 애기 곰...

아빠 곰은 대머리~~ 엄마 곰은 뚱뚱해~~ 애기 곰은 너무 섹쉬해~~.

으쓱~으쓱~ 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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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금방 자랍니다.

코흘리개 꼬마아이가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 이제는 제법 처녀티를 풍기며

키 166cm.  무게 52kg.  브라 75A컵이 되었고 ......


어느덧 다 커버린 아이가

지금도 스스럼없이 내 입에 뽀뽀를 합니다.

(후미~~~~~~~이제는 쫌 징그럽뜨라~~!!!)


다 큰 아이가 아빠 입술에 뽀뽀하는 것이 쪼금은 징그런 생각이 들어서

딸램이 뽀뽀하려고 댓쉬할 때는 ... 아주 자연스럽게 얼굴을 돌려

볼에 뽀뽀를 하게 유도했습니다.


눈치 빠른 울 딸램

내가 고개를 돌려 볼에 뽀뽀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알아챘는지

요즘은 아예 두 손으로 고개를 못돌리게 내 볼을 꽉~ 붙잡고

음~~아~~~~~~~~~ 옹골지게도 입술에 뽀뽀를 합니다.


그래놓고... 용돈 달랍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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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빠른 아들놈이

딸래미의, 아빠에게 용돈 타가는 방법을 눈치 챘습니다.


아    들 :  아빠~~ 내가 뽀뽀해 주께요... ^^


김 광 종 :  윽....    ㅡ.ㅡ;;;


제법 까칠까칠한 턱수염까지 나기 시작한 녀석이 뽀뽀하자고 달려들 때는

등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김 광 종 :  뽀뽀 안하고 용돈 주께...응?

               제발 뽀뽀는 하지 말자... 응 ???


아     들 :  씨익~~~~~~~~

               (아무래도... 용돈타기 작전을 성공시킨 회심의 미소 같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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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근무 중인 어떤 날 오후

따르릉~~~~~~~~~~~~


김 광 종  :  엽쎄여~~?


정안젤라 :  어... 난데...

                 뽀뽀해 줄 테니 일찍 들와라...!         


움................................... 정안젤라 여사가

치사하게 애들 수법을 써서 용돈을 갈취해 가려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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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를 당해도 용돈 뺏길 거고, 안당해도 뺏길 거라면

아흐~~~ 차라리 안당하고 뺏겨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