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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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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 이야기 ... 32편


BY 김광종 2006-05-19

즐거운 주말, 휴일 보네세요 ...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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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라도 깡촌에서 청운의 뜻을 품고 서울로 상경하여

서울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았던 시절


서울이란 도시는 나에게 꿈을 주는 동시에

황량한 외로움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고향 친구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외로움에 지쳐 술을 마신 나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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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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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많이 마시면 왜 그렇게 ‘급한 볼 일’이 자주 생기는지

실례를 무릅쓰고 ‘급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골목길 전봇대 옆으로 뛰어간 김광종은


쓰레기통 옆에 쓰러져 있는 아가씨 하나를 보았습니다.

술 취한 아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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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지친 나는

바로  시골친구들에게 전화를 한 통 때렸습니다.


김 광 종  :  야~ 야~~ 느그들...  후딱 서울로 올라와라 !


친 구 들  :  왜...?  머 좋은 일 있냐...?


김 광 종  :  서울에선 말이다...?

                 제법 쓸만한 여자도 아낌없이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드라 ??? !!!

                 그런 여자 주어서 장가가면 되것뜨라 !  

                 후딱 올라와 !!!


내 전화 한 통에 우르르~~ 서울로 올라 온 친구들 덕에

서울 생활이 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뭐... 그렇다고

내가 정안젤라 여사를 쓰레기통에서 줏은 건 절대 아닙니다... 진짭니다 !!!


어쨌거나...


정안젤라 여사의 생일이 다가오면

한 달 전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번 생일에는 어떤 이벤트를 해야만

엠블란스에 실려 가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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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생일 때는

미사리에 있는 라이브까페에 갔습니다.


수많은 까페... 수많은 가수들


그 중에 정안젤라 여사가 좋아하는 가수 박상민이 운영하는 라이브까페

‘팍쓰’에 갔습니다.


그날따라 ‘팍쓰’에는

‘부부가 아님에 틀림없는 사람’들로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었고


카프리 맥주 한 병 값이 ...  꼴랑~~ 2만5천원  ㅡ.ㅡ

3병만 마셔도...  움...  ㅡ.ㅡ;;


아마도

박상민씨는... 까페 이름을 지을 때

애인 데리고 와서

돈 팍팍 쓰고 가라고 ‘팍쓰’로 지었나 봅니다.


아띠~~

우리 정안젤라 여사는 ... 내 생일엔 삼겹살에 쐬주 한 병 쏘면서

자기 생일엔  꼬옥~~ 이벤트 받기를 원하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