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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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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내 어머니의 명언-슬픈 어버이날


BY 넙디기 2006-05-08

아침부터 울 큰아들 분주하다.

부모님께 효도하기 ......학교 과제란다.

발씻어 드리기, 안마해 드리기,심부름하기등...

참 웃긴일이다.

아이들은 1년에 딱 한번 자신들의 소견을 이야기하고

부모들은 1년에 한번 자식에게서 효도선물(?)이라는 것을 받는다.

애기아빠 시어머니선물 챙기느라 정신없고 나또한 외로움에

엄두를 못내신는 내 아버지땜에 걱정이다.

울 아들들 그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숙제해야 한다며 엄마의 불어터진 발을 내어 놓으란다.-임신중독으로 아직도 부종이 심하다-

동생들은 아버지의 독선에 더 이상 견딜수가 없다면서

아버지를 한탄하는 소리로 전화한다.

슬프다....

불쌍하신 아버지 한번만 다시 봐 달라는 이 언니의 간곡한 부탁에

동생들은 몸서리 친다.

가고 싶다.

가서 어머니께서 남겨주신 숙제를 마치고 싶다.

아버지께가서 더 이상 우리들의 짐이 되지말고

제발 재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버지...막무가내 이시다.

아직젊은 50대 이신데.....당신은 이제 혼자이고 싶다고 하신다.

자꾸만 그런식으로 나오면 어디 산에가서 혼자 움막짓고 사신댄다.

미치겠다....

 

 

내어머니....

울 외할머니  치메로 고생하실때, 외가집다녀오신후 한 참을 우신적이 있다.

후에 안 일이지만, 외숙모께서 외할머니 병수발이 힘들다 하시니

어머닌 외숙모께 변을 조금만 보시게 밥을 조금만 드리라 했다고 한다.

가슴아픈얘기는 왜 하셔서 혼자 가슴앓이 하시는 건지...

그땐 외숙모가 밉고 어머니가 이해되지 않았다.

홀 아버지와 함께사는 동생들은 너무도 힘들어 한다.

아버진 어머니 살아계실때와는 다른 현실을 아직도 인정못 하시는것 같고,

동생들은 그런아버지를 부담스러워 한다.

가고싶다...

가서 아버지의 좁아진 어께에 힘이 되어드리고,

동생들의 아픈가슴을 어루만져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