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엄마, 다시 여자로 태어나면 한국여자로 태어나지 말고
미국이나
다른나라에서 태어나’ 하고이
딸아이는 그때 고 2 였는데 중학교를 마치고이곳
미국으로 와서 살아보니,한국여자처럼
슬프고 힘든 삶이 없다고 말하더란다.
미국
친구네 집에갔더니,친구아빠가
수저도 놓고 또 요리도 하는데친구엄마는
단지 비닐포장 되어 있는야채샐러드
(씻을 필요도 없다.) 를 뜯어서 접시에 놓고드레싱
(소스)만 뿌려 주어도 식구들 모두 고맙다 잘먹었다고인사를
하고 먹는것을 보고 집에 왔단다.
집에오니
, 아빠는 가만히 앉아있고 엄마혼자서 종종거리고 일을 하는데도엄마가
열심히 무치고, 지지고, 볶고 반찬을 해서 주었는데도짜다
, 싱겁다, 맛이 없다등등 말이 많으니까 …또
아빠가 뭐라고 해도 그저 가만 있는 엄마의 모습..그것을
보고 딸아이가 슬펐나 보다. 한국여자인 것이…엄마에게
말하길,다시는
한국여자로 태어나지 말라고…
미국
오기 전에 남편친구 두 사람이 우리집에 왔었다.우연히도
한사람은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왔었고,다른사람은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왔었다.두사람이
말하는 공통점이 한국남자처럼여자한테
잘 못하는 사람들이 없는것 같단다.물론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중국여자들이
가장 건방지단다. 남자들이 굉장히 잘해 준단다.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모인곳에서여자
혼자 애하고 쩔쩔 매고 있는 사람들은 한국여자들 이란다.어떨때는
창피할 정도라고 한다.물론
그들도 얼마나 잘하는지는 모르지만…남편
친구 한사람은 애가 셋이기도 하고 또 와이프가 힘들것 같아서한국에
와서도 설겆이등을 하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본단다.
우리집은
어떤가?우리남편은
걸레질을 나보다 더 잘한다.결혼초
연탄때는 곳에 살때도 당연히 연탄불을 갈아준 사람이다.이
부분은 돌아가신 시어머님께 감사드린다.부지껭이를
들고 있고 걸레질을 히는 아들의 모습에도 화를 안 내셨던 분이시다.아이들
어렸을때는 항상 걸레를 들고 살았다.
내 친구의 남편이 우리집에 와서
그걸
보고 말하기를 참 이상한 사람 다 보았다고 했단다.물론
이 친구의 남편 나이가 한국나이로 지금 50 이다,그러나
나도 한국여자로 키워져 자랐기에남편이
거기까지만 하는것을 원한다.부엌일이나
빨래, 다림질등을 하는것은 못본다.밥먹을때는내가
시중을 들고서 나중에 밥먹는것이 더 편하단 생각이든다.
한국여자
.무엇이
문제인가?오랜
유교적인 봉건사회에서 우리는 여자로 태어났고또
여자로 키워져 왔기 때문에오늘날
우리가 당연한 우리의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것은 아닌가?요즘
젊은 남자들은 아주 잘하는 남자도 많다.그러나
여자들이 또 주위의 여자어른들이 말리는 일은 없는가?
우리
아이들이 친구집에 가면 아빠가 요리해 주는 것을 많이 본다.그럼나
우리집은 상상도 못한다.할줄도
모르고, 나도 그것이 어색하기 때문에..또
딸이 설겆이 하는것은 당연하고아들이
하면 안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사실
나부터 힘들다.아들들에게
부엌일시키는것이 익숙하지가 않아서…우리딸아이의
불만사항중 하나가 그것이다.
그러나
시대는 변하고 있다.시대에
발맞추어 우리 여자들의 의식도 변해야 할것 같다.그리고
아들 딸 교육부터 잘 시켜야 할것 같다.
그런데
여러분은 다시 여자로 태어 난다면 한국여자로 태어나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