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생각한다... 우리집에도 오빠가 있었더라면 우리가족이 이렇게 흩어져서 살지 않을것이라고....
아빠가 술만 드시지 않았다면 다른집 못지않은 행복한 가정 이였을까라고....
내 나이 올해 25살!! 남들이 생각하기에는 \"어린나이에 고생을 해봤자 얼마나 해봤을까?\" 하고 생각할테지만, 내나이까지를 기준으로 볼때 적게 한 고생은 아니였을꺼다.
아빠는 내가 아주 어릴때부터 술을 좋아하셨고 참 많이 드셨고 그러는 날이면 조용히 잘수가 없었다.
어릴적 내가 살던집은 3층짜리 연립주택이였다. 우리집은 3층이였고,지금은 그다지 높지도 낮지도 않은 높이이다. 하지만 어린 유치원생으 눈높이에는 아주 높고 무서운 높이였다.집이 3층이였기에 옥상은 우리가 전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공간이였다. 하지만 그것이 좋은것만은 아니였다.
술을 자주드시는 아빠였고 주사가 있는 아빠였기에 여름에는 옥상에 모기향이, 겨울에는 담요가 항상 옥상계단구석에 숨겨져 있었다.아빠는 술을 드시고 오시는 날에는 어김없이 엄마를 떼리셨고그것을 말리는 언니와 나는 어린 나리에도 불구하고 아빠한테 맞아야했다. 쉽게 말하자면 TV이에 자주나오는 폭력가정이 바로 우리집이였다. 술을 드시는 날에는 어김없이 폭력이였고, 맞다 지친 엄마와 언니와 나는 맨발로라도 집에서 도망을 나와야했다. 무턱대고 도망을 나오면 늦은밤 남의집에 갈수도 없고, 잡으러 나온 아빠를 피해 골목에 숨어있다 시간이 지나면 옥상에 앉자 아빠가 주무시길 기다렸다.여름에는 모기향을 피우고 겨울에는 담요를 덮어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가며 잠들기를 기다렸다. 아빠가 잠든다고 그것이 끝이 아니다.도망간 우리를 찾으러 나왔다가 찾지못해 집으로 들어가면 꼭 현관문을 잠궈버린다. 엄마나 언니나 나 셋중 한명이라도 현관 열쇠를 챙겨온 날이면 아빠가 잠들고 난후 쉽게 집으로 들어갈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날은 집으로 들어가는게 쉽지않다. 어느집 옥상이든 옥상에는 빨래를 널기위해 빨리줄을 걸어둘것이다. 하지만 우린 빨래를 널기위한 목적보다 집으로 들어가기 위한 수단이였다. 베란다 창문 한곳은 여름에도 방충망을 떼놓았다. 나의 겨드랑이 사이로 밧줄을 묶어 엄마가 벽을타고 내려주면 방충망이 없는 창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야만했다. 그러기위해 창문 한곳에는 방충망이 없었다. 그어린 나이에 이제 유치원생인 어린 나이에 벽을타고 오로지 밧줄 하나에 몸을 맡긴체 엄마만 믿고 엄마만 바라보면 내려가야만 했던 그높이 어찌 높지 않을수가 있단 말인가..... 그래서인지 난 고소공포증이있다. 그런 반복적인 일이 일주일에 3~4번 이여졌다. 아빠는 술이깨면 아무것도 모르셨다. 그리고 술만 드시지 않으면 법없이도 사실분이였다. 그런 지옥같은 생활이 우리가족에게는 죽음과도 같았다.하지만 우리집은 다른 친구집에 비해 참으로 엄격했다.
저녁6시 이후로는 밖에 나가서도 안되고 9시 이후에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서도 걸어서도 안되었다. 어린나이에도 투정이나 어린냥은 안되고 남들 다 늦잠잘수 있어서 좋아하는 방학에도 언니와 나는 아빠가 회사 출근 하시기 전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같이 식사하고 아빠가 출근하신 후에 다시 잘수가 있었다. 참 고통스런 날들이였다.생각하기도 시른 할수만 있다면 기억속에서 사라져 버렸으면 하는 기억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