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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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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들의 외출.


BY 찔레꽃. 2006-04-10

오늘은 날씨가 얄굿다,

아니 어젯밤부터다.

낮에까지만 해도그렇게 곱던 날씨가 밤부터 얄굿어져 버렸다.

그래도 벗꽃 축제의 기간이 끝나서 다행스럽다.

이제는 서울에서도 벗꽃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 접해 진다.

 

지난 목요일  백조들의 외출이 있었다.

햇살은 고왔다.

바람도 적당하게 살랑살랑 불어 준다,

기븐좋게 불어 주는 바람이다,

부는 바람에 꽃잎은 눈이 되어 휘날린다,

후루룩 ..나비처럼,너울 너울 작은 꽃잎이 흐느끼며 내린다.

화사한 꽃으로 피어나 잠시 머물다가는 생이지만 마지막 작별의 순간을
꽃 나비가 되어서 흩어진다.

한 순간 화려 햤던 생이지만 꽃을 바라보는 또 다른 생을 가진 우리들에게는

더없이 낭만 적인 순간들이 었다.

하얗게 나부끼며 떨어지는 꽃잎은 피어 있는 아름다움 못지않게 아름답다,

떨어진 꽃잎을 바라보며 걸어가니 어느 낮선 세계속으로 빠져든것같다.

내.피안의 세계속으로..

 

백조들....

우리는 우리들을  자칭 백조라 한다.

하이얀깃털에 쌓인날개를가져 날수 있는 백조는 아니지만

두 발로 땅위를 걸어야 하는 백조들이지만.그래도 마음은 백조처럼  하얗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런백조들이 모여 외출을 한것이다벗꽃장으로...

 

우리 동갑내기 열명 친구 중에 내 일을 갖지않은 친구는 다섯명이다,

아직도 내일을 갖고 열씨미 자기ㅡ일을 하는친구들이 있는데 우리 다섯명은

백수다 그래서 우리는 백조라 한다,

언제나 시간적 여유가 있어 연락만 되면 모일수 있는 친구 들이기에.

그날도 모여 때묻지 않은 순수 했던 동심의 마음으로 돌아간듯했다.

 

이제 백조들은 점점 퇴색해 가는 꽃잎이 되어가지만 그래도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다,^&^

입에 날개를 달았다.

쉴새 없이 입으로 날개 짓을 한다 .

한 백조의 날개 짓이끝나면 다른 백조가 기다렸다는듯이 재잘되며 날개를 퍼득거린다,

벗꽃장 풍물시장 ....

천원짜리 코너에서 필요한 것을 고르며 말한다.

어거이 우리 백조의 품위에 어울리지 않은데 ...ㅎㅎㅎ

야 !!!

품위는 나중에 찿고 지금은 싸고 좋은 물건 부터 찿는기라,

그래 현실을 직시 하며 살자!

고운 날씨속에 백조들의 즐거운 한때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