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거기도 비가 오나요?
아침에 전화 해 바야지 한게 그만 잊었네요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더더욱 엄마가 불쌍해요
사 남매 낳아서 고생고생 해 길러 출가 시키고 덜렁 반 평생 다 보낸 방 바닥에 혼자 앉아 내 전화에 목소리 떨리는 엄말 생각하면 ..........
이젠 자식에 얽매이지 말라고 내가 그렇게 말 하건만 \"그래 그래 \"하면서 언제나 자식이 먼저인 엄마 ....내 엄마....
젊은 시절 반 병신이 되어 성한 반으로 기대어 다시 삽십을 사신 엄마
해 마다 봄은 오고 꽃들은 항상 다시 피지만 이 봄이 또 지나면 엄만 이 봄을 다신 보지 못 할거라 말할때 내가 그 엄마의 봄을 빼앗은것 같아 자꾸만 속으로 잘못했다고 빌어 밨어요
내가 엄마 딸로 태어나 엄마 고생시킨것 같아 다른 엄마 한테 태어날걸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한글을몰라 글을 못쓰니표현력이 없고 그저 말 소리로만 당신 감정을 보이고 또 상대방 글을 볼수 없으니 또 상대방 얼굴로 감정을 처리 하는 우리 엄마 그래서 오해도 많고 서로 소리도 질러보지만 끝내는 배운 사람 말을 내가 어찌 이긱겠냐며 항상 고개 숙여 돌아서는 내 엄마
그래서 내 딸을 더 공부 시키고 싶었는데 하며 소리 죽여 중얼거리는데 난 미칠것같은 맘에 엄마을 안고 운적도 잇엇죠
반신불수에 글도 모르고 외소한 몸에 그저 농만 할줄 아는 우리 엄마
친구들따라 성당에 가라해도 \"난글 을 몰라 가서 기도문 외우는걸 못 해서 못 간다\" 하시던 엄마 그래서 항상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을 못갖는 우리엄마
\"엄마 내가 읽어 줄테니 그냥 외우면 되지 \"
하면
\"그렇게 언제 외우냐 그리고 니가 시간이 나니 허구헌날 여기 있어야 하는데 애비나 애는 어떻하구 나둬라 이제껏 살았는데 새삼 스럽게 멀 이제 한다구 그래도 맨날 만나고 우리 집에 와서 놀다 가고 그러는데 그럼 됐지 \"
하시며 쓴 웃음을 웃던 내 엄마
그 말에 내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고 그 안의 그설움이 얼마나 컸을까 생각하니 엄마의 그 깊은 감정의 물을 내가 건너지 못합니다
어느새 가늘어지고 가벼워지 우리 엄마
내가 다 빨아먹어 가늘어지고 가벼워 졌는지 이젠 내가 봉양을 해야 하는데 내리 사랑이라 그렇게 되질 않습니다
엄마 내가 사랑해요 당신을
내가 당신을 귀하게 여겨요
말마다 천한 인생이라 하시는데 그 천한 인생 내가 보석처럼 귀하고 여깁니다
당신이 있어 내가 울어도 당신 생각에 그치고 당신이 있어 내가 아파도 먼저 찾습니다
당신이 있어 명절에 먼저 찾아 봅니다
이렇게 당신은 내가 늙어 죽어도 필요한 나의 보석 입니다
엄마 사랑해요
사랑해요 엄마
내가 당신을 사랑 합니다 죽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