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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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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자들


BY 은웅택 2006-04-06

 

우리 남편회사의 부서에서는 회식을 7년이 넘도록

한번도 안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독불장군님은 그저 집과 교회만 왔다갔다 하시고

다른사람들은 골프장으로 직행하거나 집으로들 가기 바쁘다.

결국 술자리 좋아하기로 둘째가라면서러워 우리남편에게

먹자고 하는사람들은 회사의 아리따운(?) 아줌마들 밖에 없으니

자리가 별로 많지는 않다.

 

서부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이 날이었다.

영업사원은 우리남편과 유대관계가 아주 각별하다.

저녁사를하고 한잔 하겠다고 하여서 그러라고 날이다.

남편을 식당에다 데려다 주고서 아이들을 재우고 있었다.

그런데 10시가 되도록 안 오는 것이다.

데리러 오란 전화도 없고….

여기서 평일날 10시면 아주 늦은 시간이다.

기다리고 있으니 차가 들어오는데

남편만 내리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인사를 할려나보다 하고 문을 여니까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

어떤여자는 맥주 한병을 들고,

다른여자는 팝콘 봉지를 들고서는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거실 소파에들 앉는다.

얼씨구이게이게 도대체 왠일이냐 ?

술상을 차리란다.

아니 미국에서도 이런 일이 있나?

대충 오징어채, 땅콩등과 맥주를 내어 놓았다.

여자가 오징어채가 맛있다고 나더러 만들었냐고 한다.

술 기운이라 그렇지 이사람들 보통때는 안 먹는다. 알면서 내 놨지롱.

서부에서 영업사원 아저씨는 한국에 경험도 있고

사는 곳에 한국슈퍼가 있어서 안다.

아저씨왈아니다 이것은 비닐포장 된것으로 파는 것이다 설명을

여자들보다 조금 안다고 여러가지 한국에 관한 것을 한다.

그러더니 한국가서 먹은것 중에 산낙지를 냄비에 넣고

끓여서 먹은이야기를 한다.

아마도 해물잡탕을 먹은 같다.

한바탕 떠들고 먹다가 모두들 돌아갔다.

알고 보니 김에 우리남편이 모두를 초대한 것이었다.

우리집에 가서 한잔 하자고….

그러니 그렇게 당연하게들 들어온 것이다.

그저 한국에서의 버릇은 여기서도 못버리는구만.

 

남편 회사의 귀여운 여자들

그녀들은 무슨 일이 있으면 걷어부치고

우리남편과 우리가족을 도와 준다.

술도 먹고 인간미도 그만이다.

술많이 먹을것 같으면 남편(운전기사로)들을 부른다.ㅋㅋㅋㅋ

어느날은 남편이 차를 한잔 마실려고 휴게실을 갔더니

여자가 무슨 음료수를 만들고 있더란다.

그러더니 물어도 보는데 얼굴이 빨개지더란다.

알고보니 그날 그여자의 직속상사가 출장을 날이라

그녀는 다른여자와 둘이서 알콜음료(칵테일) 만들어

몰래 마시려다가 우리 남편에게 들킨 것이다.

공짜가 어디 있겠나?

침묵의 댓가로 우리남편도 조금 얻어 마셨단다.

그저 한국이나 미국이나…..ㅋㅋㅋ

 

어쩌다가는 가족들과 우리가족이 어울리기도하며

직장동료애를 과시하는데

하루는 회사에서 골프대회가 있던 날이었다.

이곳은 그런날은 가족들도 같이 어울린다.

대회를 마치고 뒷풀이를 하는 데서 여자가

우리남편의 등을치면서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어?”

자기 남편도 있는데ㅋㅋㅋ

오직 하나뿐인 칼라피플이지만 같이 어울리자는 뜻이리라.

그런데 내가 그말을 듣고 기분 좋아하는지 모르겠네….

이래도 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