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번도
안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독불장군님은
그저 집과 교회만 왔다갔다 하시고다른사람들은
골프장으로 직행하거나 집으로들 가기 바쁘다.결국
술자리 좋아하기로 둘째가라면서러워 할 우리남편에게술
먹자고 하는사람들은 회사의 아리따운(?) 아줌마들 밖에 없으니그
자리가 별로 많지는 않다.
서부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이 온 날이었다.이
영업사원은 우리남편과 유대관계가 아주 각별하다.저녁사를하고
술 한잔 하겠다고 하여서 그러라고 한 날이다.남편을
식당에다 데려다 주고서 아이들을 재우고 있었다.그런데
밤 10시가 되도록 안 오는 것이다.데리러 오란
전화도 없고….여기서
평일날 밤10시면 아주 늦은 시간이다.기다리고
있으니 차가 들어오는데남편만
내리는 것이 아니었다.그래서
인사를 할려나보다 하고 문을 여니까사람들이
우르르 다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어떤여자는 맥주 한병을
들고,또
다른여자는 팝콘 봉지를 들고서는 자연스럽게들어와서
거실 소파에들 앉는다.얼씨구
! 이게이게 도대체 왠일이냐 ?술상을
차리란다.아니
미국에서도 이런 일이 있나?대충
오징어채, 땅콩등과 맥주를 내어 놓았다.한
여자가 오징어채가 맛있다고 나더러 만들었냐고 한다.술 기운이라 그렇지 이사람들 보통때는 안 먹는다. 알면서 내 놨지롱.
서부에서
온 영업사원 아저씨는 한국에 가 본 경험도 있고또
사는 곳에 한국슈퍼가 있어서 꽤 잘 안다.그
아저씨왈”아니다 이것은 비닐포장 된것으로 파는 것이다”고 설명을 하며여자들보다
조금 더 안다고 여러가지 한국에 관한 것을 말 한다.그러더니
한국가서 먹은것 중에 산낙지를 냄비에 넣고끓여서
먹은이야기를 한다.아마도
해물잡탕을 먹은 것 같다.한바탕
떠들고 먹다가 모두들 돌아갔다.알고
보니 술 김에 우리남편이 모두를 초대한 것이었다.우리집에
가서 한잔 또 하자고….그러니
그렇게 당연하게들 들어온 것이다. 그저 한국에서의 버릇은 여기서도 못버리는구만.
남편
회사의 귀여운 여자들그녀들은
무슨 일이 있으면 팔 걷어부치고우리남편과
우리가족을 도와 준다.술도
잘 먹고 인간미도 그만이다.술많이 먹을것
같으면 남편(운전기사로)들을 부른다.ㅋㅋㅋㅋ어느날은
남편이 차를 한잔 마실려고 휴게실을 갔더니한
여자가 무슨 음료수를 만들고 있더란다.그러더니
물어도 안 보는데 얼굴이 빨개지더란다.알고보니
그날 그여자의 직속상사가 출장을 간 날이라그녀는
다른여자와 둘이서 알콜음료(칵테일)를 만들어몰래
마시려다가 우리 남편에게 들킨 것이다.공짜가
어디 있겠나?침묵의
댓가로 우리남편도 조금 얻어 마셨단다.그저
한국이나 미국이나…..ㅋㅋㅋ
어쩌다가는 그 가족들과 우리가족이 어울리기도하며
직장동료애를
과시하는데하루는
회사에서 골프대회가 있던 날이었다.이곳은
그런날은 가족들도 다 같이 어울린다.대회를
마치고 뒷풀이를 하는 데서 그 중 한 여자가우리남편의
등을 탁 치면서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어?”자기
남편도 있는데…ㅋㅋㅋ오직
하나뿐인 칼라피플이지만 같이 잘 어울리자는 뜻이리라.그런데
왜 내가 그말을 듣고 기분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이래도
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