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단미 |
누구에게나 나이 들어감이 서글프고 세월감이 안타깝지 않을까
꿈만 먹고살수 있었던 여고시절 지나고 사랑의 포로가 되어 빳줄에 꽁꽁 묵어버린 처녀시절 꿈인가 싶다
아이 낳고 남편 뒷바라지에 허리 휘는 줄 모르고 어느날 거울 앞에 반사된 낯선여인 가을난 마른 나뭇잎처럼 바스락 소리가 날듯하다
깜짝 놀라 나를 찾으려 하니 나는 그자리에 없었다 남은것은 매미의 허물 같은 육신이더라
더 날가기 전에 더 세월 가기전에 내가 좋아 했던것들............ 글쓰기 노래하기 여행하기 영화보기 운동하기........
이제는 47살되버린 나를 위해서 투자를 하리라 마음 먹어본다
나의 꿈들을 이 조그만 방에다 채워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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