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내일 잘못하면
쌍코피 흘리면서 엠브란스에 실려 갈지도 모르겠어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담배 : 하루 한 갑
술 : 1년 380 번
난 정말이지
술 마시고 싶어서 마시는 게 아닙니다.
술도 약하구요.
특히나 쐬주는 너무 독해서...
알콜 도수를 약하게 희석시켜 마시려고
맥주에 소주를 타서 마십니다.
어쨌거나
술을 좋아하다 보니... 간이 안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의사가 술 끊으래요...(비러무글 의사*)
그래서 과감하게 ... 의사부터 끊었습니다.
그래도 한 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해서
간을 위해
날마다 알콜로 간을 소독해 주고 있습니다.
어쩔 땐 알콜 도수 약한 맥주로,
어쩔 땐 알콜 도수 높은 양주로,
때로는 맥주와 소주를 섞어서
낮에도 소독하고... 밤에도 소독하고...
그랬더니 1년에 380번 소독하게 되드라구여 ^^;;;;;
한 달 전쯤인가?
우리 정안젤라 여사가 인상 팍팍~ 쓰면서
정안젤라 : 너 ! 존 말로 할 때
몸에 좋지도 않은 거... 하나 끊어라 !
한 달만 끊어봐... 그럼 내가 업고 댕긴다.
말 안드름 디질줄 아러 !!!
김 광 종 : (다소곳한 표정으로) 눼... ㅡ.ㅡ
한 달만 끊으라는데 어쩌겠습니까?
맞아죽기 싫어서 하나를 끊었습니다.
몸에 좋지도 않은거...
까지꺼 . . . . . . 와이프를 끊었죠 !
이러구러 약속한 시간이 어제로 한 달 ...
아마 어쩌면 오늘저녁쯤에는
정안젤라 여사가
콧노래 부르면서 샤워할 거 같은데...
나 내일 잘못하면
쌍코피 흘리면서 엠블란스에 실려 갈지도 몰라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