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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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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 이야기 ... 4편


BY 김광종 2006-04-06

 

나 ... 내일 잘못하면

쌍코피 흘리면서 엠브란스에 실려 갈지도 모르겠어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담배 : 하루 한 갑

술    : 1년  380 번


난 정말이지

술 마시고 싶어서 마시는 게 아닙니다.

술도 약하구요.


특히나 쐬주는 너무 독해서...


알콜 도수를 약하게 희석시켜 마시려고

맥주에 소주를 타서 마십니다.


어쨌거나

술을 좋아하다 보니... 간이 안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의사가 술 끊으래요...(비러무글 의사*)


그래서 과감하게 ... 의사부터 끊었습니다.


그래도 한 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해서

간을 위해

날마다 알콜로 간을 소독해 주고 있습니다.


어쩔 땐 알콜 도수 약한 맥주로,

어쩔 땐 알콜 도수 높은 양주로,

때로는 맥주와 소주를 섞어서

낮에도 소독하고... 밤에도 소독하고...

그랬더니 1년에 380번 소독하게 되드라구여  ^^;;;;;


한 달 전쯤인가?

우리 정안젤라 여사가 인상 팍팍~ 쓰면서


정안젤라 : 너 !   존 말로 할 때

                몸에 좋지도 않은 거... 하나 끊어라 !

                한 달만 끊어봐... 그럼 내가 업고 댕긴다.

                말 안드름 디질줄 아러 !!!


김 광 종  : (다소곳한 표정으로)   눼... ㅡ.ㅡ

 

한 달만 끊으라는데 어쩌겠습니까?

맞아죽기 싫어서 하나를 끊었습니다.

몸에 좋지도 않은거...


까지꺼 . . . . . . 와이프를 끊었죠 !

 

이러구러 약속한 시간이 어제로 한 달 ...


아마 어쩌면 오늘저녁쯤에는

정안젤라 여사가

콧노래 부르면서 샤워할 거 같은데...


나 내일 잘못하면

쌍코피 흘리면서 엠블란스에 실려 갈지도 몰라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