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살 울 아들 숫자공부에 여념이 없읍니다.
엄마 엄마는 몇살이야?
응~ 스무살
와! 그럼 아빠는 몇살이야?
응~ 스물한살.
응 ~ (자기 나이에 몇살을 더하면 스무살이 되나 ? 한참
생각해 보지만 감이 안잡히는듯)
며칠후...
엄마.. 내가 스무살 되면 엄마는 몇살이야?
응~ 십사년 후니까 오십이 넘겠네? 화들짝 놀라며
응~ 사십 네살이네 사십네살 응응...
그럼 내가 육십살 되면 엄마는 몇살이야?
응.. 대답하려고 보니 문득 서글프다..
그럼 아빠는 몇살되는데??? 신이난 아들은 다그친다.
응~ 그냥 할아버지가 되겠지..
(깜짝놀라며 ) 아빠가 할배되면 지금 할배는 우야노?
지생각에는 아빠가 할배자리를 차지하면 할배는 어데로
가노? 뭐 그런 뜻이겠지..
앞날에 대한 궁금증, 희망.. 기대로 가득찬 아들을
바라보며 문득 그때의 나를 떠올리니 또한 서글픔으로 다가오는건
왜일까..
이 봄에 괜스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