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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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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is... 그리움 넷


BY missing you 2006-04-04

오랫동안 그에게서 연락이 없다.

언젠가 친구와 동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그후론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늦은 저녁 집으로 전화가 왔다.

\'강남에 친구랑 있는데 나올래?\'

\'나가고싶은데 너무 멀어서...\'

\'내가 갈께.\'

한시간쯤 지나 다시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앞 카페야.\'

급한 마음에 코트도 걸치지않고 뛰어나갔다.

친구와 있다던 그가 혼자 앉아있다.

\'친구는?\'

\'그냥 혼자 왔어.\'

그는 커피 두잔을 시키고는 소파에 몸을 깊숙히 기댄다.

\'그동안 제주도에 있었어.\'

\'제주도는 왜?\'

\'일이 좀 복잡해서... 좀 있다왔어.\'

더이상 아무것도 묻지 못하겠다.

그도 아무말이 없다.

\'커피 마시고 나가자, 집까지 데려다 줄께.\'

카페를 나와 걸으며 그가 코트를 벗어 내 어깨에 둘러준다.

그리고 그의 한쪽 팔로 내 어깨를 감싼다.

\'네가... 생각나서...보고싶어서...\'

너무 따뜻하다.

그가 지금 이렇게 옆에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