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참전부터 불안불안 하던게 솟아올랐다.
어젯밤 그는 술을 많이 마시고 늦은시간에 들어왔다.처음에는 노래를부르면서
들어왔는데 그는 장난일지 모르지만 설 잠을 자다깨서 여기저기를 물고뜯고
귀찮케 하는 그를 내가 짜증을 부린게 화근이다.
양말을 신고 나가겠다는 것을 간신히 붙잡아 않혔다.
\"당신 말이야 여기좀 않아봐\"
난 여기 않으라면 무조껀 긴장이다.
\"내 이런말 않 할려고 했는데............\"
하면서 시작하는 그의 말은 내 예상대로 또 아들 타령이다.자기에겐 딸이 있지만
나에게 아들 둘이 있는게 못네 불안한 모양이다.
어쩌란 말인가? 내가.........
더 젊었을때 지금도 일을 해야 생활을 하지만 그때 정말 절박한 상황에서 일을 하지
않으면 이어 나갈수가 없었다.
그때 피임을 했던 것도 원망이다. 아들들을 큰 집으로 보내지 않은것도 원망이다.
모든것이 다 원망이다.
그 후 몇년동안 임신은되지 않았고 사십대 중반이 되어 버린 지금에 나에게 어쩌란
말인가?
언젠가는 나와 헤어질수밖에 없다한다.아들이 없는 이유 그 한가지만으로 ...
수도 없이 들어서 이젠 정말듣기 싫은 이야기들을 또 재생하여 내 가슴을 후려놓고
그는 잠이 들었다.
착찹 온통 마음은 착찹그 자체다.
일을 나가서도 하루종일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이 수레바퀴는 언제나 정지할꼬.....
믿음으로 믿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부부라는 관계인데..........
답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