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이 난다
이깟 회사 확 때려치우고 싶다
기껏 몇푼이나 준다고 사람 골수를 뽑아 먹을려고 한다
내가 총무부장도 아니고 생산과장도 아닌데
어떻게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미주알 고주알 다 꿰고 있어야 한단 말인가
확 때려 치울까
자존심과 현실이 맞닿드려 싸워 보지만 결론이 나지 않는다
갚아야 할 아파트 할부금에 마이너스 통장에
빚이 어른거려 현실이 이기려 한다
안돼 ????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
이까짓 직장 또 구하면 그만인데
또 현실이 얘기한다
그 나이에 마흔이 넘었는데 너를 받아줄 곳이 이젠 없어
맞는 말이다
더럽고 치사해도 다녀야하나
꾹 참고
속도 없는 사람처럼
툭툭 털고
아무이 없었다는 듯이
자존심 같은건 다 접어버리고..
한심한 나........